하남시민 67.6%가 하남시 행정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13.3%로 나타나 ‘잘하고 있다’가 5배 이상 높았다. 이는 지난해 말 조사와는 ‘잘하고 있다’가 0.2% 상승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4.1%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내용은 조선일보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민선8기 출범1년을 맞이한 하남시 거주 만19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으로 한 시정만족도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지난 6일 KSOI 결과에 따르면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 시민 68.5%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만족하지 않는다’의 21.8%와는 3배 이상 더 높았다. 지난해 말 조사한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가(64.2%)와 비교해도 4.3%p 높았다.(위 자료사진은 조선일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또한 ‘하남시 전체 시정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53.0%로 불만족 7.4%응답 비율보다 월등히 높았다. 거주여건에 대해서는 94.8%가 ‘살기좋다’고 말했고, 92.4%는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남시민들은 민선8기 이현재 호의 최대 공약사업 중 하나인 미사이일랜드(미사섬)개발의 K-스타월드 조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3%가 “하남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유는 다양한 콘텐츠 생산으로 이미지 변화가 34.2%로 가장 많았고 관광객 유입기대 29.4%, 일자리 창출 18.6% 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50.2%는 사업에 부정적이었으며 이유로는 사업이 지속될수 있을까라는 의견도 따랐다. 미사섬이 각종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그린벨트 해제의 어려움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미사아일랜드와 H2프로젝트 부지 등 그린벨트(GB) 해제 발판을 구축한 게 지난 1년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 완화’라는 내용으로 GB 해제 지침 개정(안)을 발표했다. GB 해제 지침 개정안에는 ‘당초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가운데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했으나,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에 근거한 것이다.

이 시장은 이날 하남시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2020년 기준)이 경기도 평균(3,652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2,671만 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하남시가 베드타운화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하남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유치 등 경제여건 향상이 중요하며 미사섬 개발과 하산곡동 미군공여지 개발, H2프로젝트 개발, 교산신도시 기업유치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안이다.

이 시장은 취임 2주년부터는 “하남시의 좋은 입지와 다양한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을 대기업 유치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자족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1주년 여론조사에서 나온 긍정적 평가에 대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로 이뤄낸 결과”라며 “오만하지 않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