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월드 조성 사업부지인 하남시 미사아일랜드(미사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용역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하남시는 지난 4월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 개정안 고시에 따라 7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는 관련법 개정에 맞춰 미사섬 K-스타월드 조성부지와 스타필드하남 인근 H2프로젝트 부지 해제를 위한 기본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4일 하남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9일 입법예고를 마친 ‘개발제한구역 시행령’ 개정안은 그동안 각종 개발제한구역에 묶인 미사섬과 H2부지 그린벨트 해제의 키가 되는 사항으로 하남시장인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해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관련 개정안은 개발제한구역 해제기준이 되는 환경평가등급 중 ‘수질’은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수질오염방지대책을 수립한 경우 해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시는 이에 맞는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질등급이 1~2등급이라 하더라도 수질오염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가 허용되는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따라 시는 현재 수질 2등급지인 미사섬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기본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시는 국토부 개정안 시행이 당초 7월 3일 예정됐으나 여러 자치단체의 사항을 종합하는 문제로 다소 늦어지고는 있으나 본격 시행은 내주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맞춰 기본용역 발주 시기도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국토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을 확정하고, 실시계획인가를 하게 된다. 이후 토지보상과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통상 사업착수까지는 3년 전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국토부 개정안 시행이 본격화되면 수질오염방지대책 등을 담은 기본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며 “시는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으며 이곳 개발이 실현되면 3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300만 명의 연 관광객 유치, 2조5천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k-스타월드는 미사섬 일대 90만㎡(약30만평)규모에 3~4조 원을 들여 K-팝 공연장과 세계적 영화촬영 스튜디오 조성을 중심으로 콘서트홀, 영화와 K-컬쳐 아카데미, AI·ICT문화영상 산업단지, 4D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종합병원과 어린이 관련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추진하다 잠정 중단된 하남시 창우동 16만 2천여㎡(4만9,090평)일대의 H2프로젝트 사업부지도 K-스타월드와 때를 맞춰 그린벨트 해제 수순에 착수할 움직임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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