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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27, 28일 양일 간 방송되는 ‘2016 희망TV SBS’에서
   
▲ 에볼라로 고아 된 프란시스와 형제들의 모습.

에볼라 이후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시선이 모인다.

27, 28일 양일 간 방송되는 ‘2016 희망TV SBS’에서는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에볼라의 피해가 가장 컸던 라이베리아를 찾아가 에볼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 3월, WHO는 에볼라에 대해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했다. 에볼라의 위협은 사라졌지만, 에볼라가 휩쓸고 간 자리엔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이 남았다. 특히 피해가 가장 컸던 라이베리아는 부모를 잃은 고아들만 2천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고된 노동에 시달리거나 심각한 아사상태에 있으며, 일부 여자아이들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성매매나 조혼 등을 강요당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라이베리아 포야 지역의 로파카운티에 사는 프란시스(10세, 남)도 그 중 하나다. 포야는 라이베리아 에볼라 최초 발생지로, 기니의 에볼라 환자가 포야의 한 병원에 찾아오면서 바이러스가 유입되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만 에볼라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프란시스의 부모님도 그 중 하나로, 평범한 소년이었던 프란시스는 한순간 어린 동생들과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둔 소년가장이 되었다. 생계를 위해 학교마저 그만 둔 프란시스는 낮에는 일을, 저녁에는 온갖 집안일을 도맡고 있었다. 하지만 카사바를 캐는 작은 손이 프란시스가 고작 열 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했다.

프란시스는 “힘들고 눈물이 나도 참아야 한다”며 “제가 울면 하늘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엄마가 많이 슬퍼할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프란시스의 이야기를 내래이션으로 전한 배우 예지원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희미한 불빛에 공부를 하는 프란시스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웠다”며 “갑작스럽게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진 아이들에게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희망TV SBS에서는 프란시스의 이야기와 더불어 에볼라로 아내와 아들을 잃은 사키(36세, 남)씨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된다. 에볼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아내와 아들의 물건을 모두 불태웠지만, 아들의 담긴 사진만은 도저히 태울 수 없었다던 사키씨는 남은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슬픔마저 미룬 채 고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에볼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라이베리아 사람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는 오는 27일, 28일 양일간 방송되는 희망TV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희 기자  kidoklin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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