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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예수 그리스도의 지옥강하 교리 연구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6.01.07 08:46

   
▲ 김 재 성 교수
“‘음부에 내려가사’라는 사도신경의 내용은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 라틴어 원문에 들어있는데, 한국어 번역본에 생략되었다”
“종교개혁 498주년에 즈음하여, 사도신경 원문을 복원시켜서 사도적 신앙을 따라 믿음의 고백을 드릴 것을 제안한다!”

필자는 2015년 종교개혁주간에 한 세미나에서 그리스도의 지옥강하 교리를 연구하여 발표하였다. 한국어로 번역된 “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에는 예수님의 구속사역에서 있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며”로 간략하게 되어있으므로 문제점을 토론하고자 한 것이다. 이 구절들은 예수님의 구속사역의 핵심내용을 정밀하게 열거하는 문구들이다. 그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면 구속사역의 상태와 상황과 성격들이 들어있다. 즉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못 박히시고, 죽임당하시고, 장사되시고,” 그 다음에 “음부에 내려가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며” 가 합당한 번역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글번역서에서는 모든 내용이 다소 축약된 형태로 번역되었고, 음부에 내려가셨다는 구절은 생략되어 있다. 최근 몇 주간 동안 논쟁을 통해서, 필자는 이 구절의 회복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교회 앞에 다시 제안하고자 한다. 원래 사도신경의 내용대로 그대로 번역해서 한글 본에서도 온전한 사도들의 신앙을 따라서 고백하자. 그리고 이 구절에 대해서 오해하지 말고, 성숙한 이해를 갖게 되기를 원하면서 다음 부분의 해설을 첨가하고자 한다.

# 마틴 루터와 후기 루터파 교회들

마틴 루터는 1522년에 발표한 글에서 (Sendbrief über die Frage, ob auch jemand, ohne Glauben verstorben, selig werden mȍge), 죽음 이후 구원 가능성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하였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베드로전서 4장 6절을 근거로 삼아서 지옥강하 교리를 확장시키는 경우에는 죽음 이후에도 구원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이상한 논리가 세워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루터는 다양한 견해를 제시하면서 벧전 3장 19절의 해석하면서도 정확하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다라고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후대의 루터파 교회는 그리스도가 두 본성을 따라서 영혼과 육체로, 장례 이후에 지옥에 갔으며, 마귀를 정복했고, 지옥의 권세를 깨트렸다는 해석을 토대로 하여 자신들의 신앙고백서에 포함시켰다. 루터파는 외적인 부활 이전에, 셋째날 아침 소생 전에, 영혼과 육체로 지옥에 내려갔으며 거기서 사탄과 모든 저주받은 영들에게 “복음의 설교가 아니라 혹독하게 꾸짖는 율법의 설교”를 통해서 죽음과 지옥에 대한 자신의 승리를 알렸다고 주장한다. 심판 선언 혹은 권능의 현시를 루터파의 승리선언 혹은 심판 선포설이다. 바빙크는 루터파의 견해에 대해서 단호히 반박하였다. “그리스도가 여기 지상에서 복음을 듣지 못했던 모든 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지옥에 내려갔다는 견해 역시 이 신조에 대한 올바른 해석으로 볼 수 없다. ... 이 복음 설교를 모든 사람이나 잃어버린 바 된 많은 자들에게 확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근거가 없다.”

# 칼빈의 지옥강하에 대한 새로운 강조점

칼빈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은 지옥강하 교리를 인정하면서도, 중세 후기 로마 가톨릭교회처럼 지옥의 영들에게 선포하기 위해서 내려가셨다는 해석에는 결코 반대하였다. 루터와 쯔빙글리, 칼빈과 베자를 비롯한 후기 종교개혁자들도 모두 다 지옥강하 교리를 로마 가톨릭 교회처럼 해석하는데 대해서 반론을 제기 하였다. 연옥설과 림보 교리를 지지하고 있던 중세 후기 로마 가톨릭 교회와 벨라르민 추기경의 입장에 반대하는 것이다.

<계속> 조직신학교수 /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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