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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교회 위상회복은 지도자들에 달려 있다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2.16 14:36

   
▲ 원 종 문 목사
성탄절을 앞두고 교계 지도자들의 비리와 부패상이 또 다시 언론지상을 덮고 있다. 이는 기독교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매년 성탄절을 동심처럼 기다려 왔던 일반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세계 최대 교회를 자처하는 모 교회 원로목사는 일부 장로들이 검찰에 이 원로목사를 고발하면서 또 다시 수사대상이 됐다. 장로들은 이 원로목사가 교회 돈 800억 원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원로목사는 이미 교회 헌금 유용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집행유예 중이어서 향후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모 교단의 현직 총회장도 횡령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대법원은 이 총회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에서 선고한 징역 3년을 확정했다. 모 대학 총장 재직 시절 학교공사를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공사 대금을 부풀린 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약 60억 원을 빼돌렸다(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는 혐의이다.

이 같은 교계 지도자들의 비리가 터져 나오면서 또 다시 한국교회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더구나 성탄절을 앞두고 터져 나와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다.

언젠가부터 한국교회는 더 이상 사회의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부패하고 타락한 집단으로 낙인찍히고 있다. 교회는 더 이상 약자들의 피난처가 아니다. 오히려 부귀와 명예를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 전도와 선교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교회는 경쟁력을 잃은 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상황에 이런대도 일부 교계 인사들은 지도자들의 비리가 터질 때마다 이들을 두둔하고 있다. 안티 기독교세력의 공격이라거나 언론의 여론몰이로 호도하고 있다. 이래서는 한국교회가 새로워질 수 없다. 잘못한 사람을 탓하기는커녕 잘못한 사람을 지적하는 손가락을 야속하다고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교계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와 하나님나라 선교를 위해 기여한 사실을 폄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인 이상 실수를 할 수 있고 타락할 수 있고 범죄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하나님 앞에 통회자복하며 눈물로 회개하고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문제를 일으키는 지도자들을 보면 단순히 실수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슷한 죄목으로 계속 고소를 당하고 법정을 드나들면서도 오히려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때로는 도리어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성탄절, 이 기쁜 날을 앞두고 터져 나오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부패에 한국교회의 앞날이 걱정이다. 지도자들의 회개와 각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국교회의 위상 회복은 지도자들에게 달려 있음을 명심하자.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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