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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등으로 선교사역 급제동…성장 동력 찾아야화해자로서 남북관계 개선 등은 사명으로 남아
   

올해 한국교회 선교사역은 IS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동장군처럼 추웠다. 해외 파송선교사들이 해마다 줄어들고, 한국교회의 쇠퇴는 곧 선교사역에도 영향을 줘서 후퇴하게 만들었다.

◆IS(이슬람국가) 사태로 중동선교 ‘빨간불’=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악무도한 행태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져있다. 이들은 연일 계속되는 주변국가와의 전쟁도 모자라 인질 참수와 성노예로 부리기 등 국가를 초월한 잔악성을 보여 공포를 배가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파리 등 서방국가를 향한 대테러를 단행하는 등 인간으로서 도를 넘는 행위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이슬람 신앙을 바탕으로 유럽지역 등 지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모두 죽이겠다’는 일념아래 일명 ‘종교청소’마저 단행하고 있다. 이에 서방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S의 이러한 행태에 한국사회는 물론, 한국교회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특히 중동선교에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는 이들 지역에 대한 선교활성화 대책마련과 함께 이미 떠나있는 선교사들의 신변에 대한 안전문제까지 겹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신변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순교의 정신으로 버텨왔던 지역이 이번 사태로 인해 더욱 위험한 곳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항상 깨어있을 것 △일정 및 동선에 변화와 보안 철저 △노출 최소화 등 3원칙과 교통수단 선택 유의, 방문 예정지 정보 최대한 수집, 대형집회 자제, 24시간 비상연락망 가동 등 위기관리 대처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

◆해외 파송선교사 중도포기 해마다 증가=한국교회의 놀라운 부흥과 성장으로 인해 불과 20년만에 선교사 파송에 있어서도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지만, 선교사 파송 증가세는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 한국교회의 해외 파송선교사는 2만여명이 넘지만, 선교사역을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선교지의 까다로운 환경도 중도포기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각 교단과 단체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대외적으로 선교 상황이 녹록치 않아 선교를 중간에 포기하는 선교사들이 느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자발급 요건이 까다로워지거나 추방당하는 등 선교사역을 지속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미혼의 경우 결혼이나 신학교 입학 등을 위해 선교를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재정적 뒷받침이 되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선교에 대한 소명의 불확실성, 건강문제, 자녀들의 교육문제, 파송기관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협화음, 가족이나 친척 등과의 갈등문제 등도 중도포기의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선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온 선교자원을 위해 각 교단과 단체가 따뜻한 관심과 배려, 재정적 지원을 풍부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불어 선교사를 파송하기에 앞서 충분한 사명확인과 훈련을 통해서 파송을 해야 중도포기 선교사들의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자정능력 상실한 지구=유례없는 기온상승과 폭설 및 폭우, 대지진 등 인간의 이기에 의해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 지구가 스스로 끊임없이 경고메시지를 보냄에도 이 땅의 사람들은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심각한 재앙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 늦게나마 전 세계가 지구환경에 관심을 갖고, 기후협약 등 회의를 통해 지구생명 살리기에 나섰으나,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한국교회가 풍성한 생명이 용틀임하는 지구가 되도록 생명 살리기 운동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몇몇 단체나 교회가 아닌 5만여 한국교회 전체가 일천만 성도들과 함께 녹색·생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는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탈핵, 노후원전소 폐기 등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환경 현안에 대해 기독교 신앙에 입각하여 문제를 인식하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환경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과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함께 동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화해자로서 남북관계 개선에 주도적 역할=진보와 보수를 망라하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담론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통일과 민족화합 및 한민족 복음화를 위한 현실적이며 실천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교회가 화해의 중심에 서서 남북관계 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등 내로라하는 연합기관의 수장들이 총출동한 한복협 월례발표회에서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 서로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진정으로 실천해보겠다고 다짐하면 남북관계에 희망이 있고, 그런 다짐 없이 우리 사회에 깔려있는 체험적 반공주의에 그대로 온존하면 희망이 없다고 피력했다. 또한 남북통일이 민족의 자주성과 동질성을 회복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안정적이고 영구적으로 정착시키는 최선의 길이며, 정치·경제적 안정을 통한 민족 공동번영의 토대를 마련할 뿐 아니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한과 북한의 현실을 모두 경험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한국교회가 한 사람씩 결연을 맺고, 정착을 도울 수 있다면 이들은 통일과 북한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하나님말씀에 순종하며 새로운 영성대국 대한민국과 글로벌 섬김이 대한인으로서의 소양을 지속적으로 함양할 때, 주변4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호적 협력과 축복 속에 북한동포들의 자원 가운데 평화대국 통일한국을 이뤄내기를 기대했다.

◆한국교회 쇠퇴로 선교 사역 ‘빨간불’=1200만 성도를 자랑하던 한국교회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성도수와 교회수 감소, 교회 안의 젊은 층 감소, 주일학교 감소, 재정적 위기 조짐 등 실질적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쇠퇴는 연쇄작용으로 선교 사역마저 빨간불이 켜지게 했다.

기독교의 타락은 항상 세상적인 가치관이 교회 안에 만연할 때 일어났고, 교회는 순수성을 잃어버려 하향 길에 접어들었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바른 교회론에 입각한 목회보다는 성장 제일주의, 성과주의, 대형교회 추구에 열심이었고, 그것은 교회의 기업화와 세속화를 몰고 왔다.

이러한 문제는 곧 선교사역으로 그대로 이어졌고, △선교사 동원의 수적 감소 △헌신자 연령 상승 △장기보다는 단기 헌신자 증가 △비전트립이나 선교지 방문은 유지 △선교후원의 감소 △파송된 선교사의 고령화 △국내 거주 해외 근로자 증기와 그들에 대한 선교 중요성 부각 등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결과적으로 한국 선교에 만연해 있는 성장 및 성과주의에서 비롯된 물량 선교가 부채질 했고, 이러한 성장 위주, 성과 위주의 풍조가 한국 선교사가 가장 많이 관여하고 있는 교회 개척과 제자양육 사역에 영향을 주어 경쟁의식과 외형적인 보여주기식 성장에만 치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교회의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 △선교전략의 전환 △기독교 문화 운동 확산 △변혁운동 확산 △외국인 근로자 선교활성화와 네트워크 그리고 한국인 이주민(한국인 디아스포라) 활용 △통일준비와 북한선교, 세계선교 등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유종환 기자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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