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앙생활 기획특집
[김재성 교수] 예수 그리스도의 지옥강하 교리 연구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2.10 07:51

“‘음부에 내려가사’라는 사도신경의 내용은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 라틴어 원문에 들어있는데, 한국어 번역본에 생략되었다”
“종교개혁 498주년에 즈음하여, 사도신경 원문을 복원시켜서 사도적 신앙을 따라 믿음의 고백을 드릴 것을 제안한다!”

   
▲ 김 재 성 교수
필자는 2015년 종교개혁주간에 한 세미나에서 그리스도의 지옥강하 교리를 연구하여 발표하였다. 한국어로 번역된 “사도신경” (The Apostles’ Creed)에는 예수님의 구속사역에서 있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며”로 간략하게 되어있으므로 문제점을 토론하고자 한 것이다. 이 구절들은 예수님의 구속사역의 핵심내용을 정밀하게 열거하는 문구들이다. 그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면 구속사역의 상태와 상황과 성격들이 들어있다. 즉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못 박히시고, 죽임당하시고, 장사되시고,” 그 다음에 “음부에 내려가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며” 가 합당한 번역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글번역서에서는 모든 내용이 다소 축약된 형태로 번역되었고, 음부에 내려가셨다는 구절은 생략되어 있다. 최근 몇 주간 동안 논쟁을 통해서, 필자는 이 구절의 회복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교회 앞에 다시 제안하고자 한다. 원래 사도신경의 내용대로 그대로 번역해서 한글 본에서도 온전한 사도들의 신앙을 따라서 고백하자. 그리고 이 구절에 대해서 오해하지 말고, 성숙한 이해를 갖게 되기를 원하면서 다음 부분의 해설을 첨가하고자 한다.

그리스정교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그리스도가 구약의 경건한 자들을 조상들의 림보 (limbus patrum)에서 하늘로 옮기기 위해서 음부에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리스 정교회와 로마교회의 신조해설에서 근거구절로 제시하는 요한복음 8장 56절, 히브리서 10장 20절, 11장 40절, 12장 22절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림보라는 곳은 구약시대 성도들이나 복음을 듣기 이전에 살았던 조상들이 구원을 받을만큼 깨끗하지 못하여서 대기 장소로 가는 곳이라고 로마 가톨릭에서 가르친다. 어린 유아들의 림보가 있다고도 가르치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리스도께서는 지옥에 내려갔을 때에, 그 수난의 권능으로 성도들을 이 형벌에서 구출하셨다. 그들은 벌을 받아서 영광의 생명에서 제거되어 있었던 것이다”고 해설하였다. 아퀴나스는 조상들이 그리스도께서 구출해 주실때까지 림보에 억류되어 있을 것이며, 희망과 안식 상태에 있으나, 어린아이들은 축복된 생명을 얻게 되리라는 희망이 없이 지낸다고 하였다. 그러나 칼빈은 “립보”라는 낮고 어두운 곳에 대한 것은 “이아기에 불과하다. 죽은 자들의 영혼을 감옥에 가둔다는 것은 유치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무슨 필요가 있어서 그리스도의 영혼이 그들을 석방하러 그리로 내려가셨을 것인가?” 지적하였다.

지옥에 있는 불신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복음을 선포했다는 주장은 고대 알렉산드리아 학파에서 주로 받아들인 이론이다. 19세기 독일 개신교 신학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주장하였다. 현대 로마 가톨릭에서는 이미 회심한 죄인들로서(converted sinners) 감옥에 갇혀있던 영들에게 예수님이 선포하신 복음을 듣게 되어진 것이라고 다소 변형된 주장을 하고 있다.


지옥 강하설에 등장하는 내용들 중에서 가장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들이 제안되고 있다. 이들 세 가지 유형에 나오는 내용들은 각기 구분되지만, 때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첫째로 예수님이 격렬하게 지하세계를 제압했다는 주장이다. 둘째 유형은 그리스도께서 지옥의 권세로부터 죽은 자들 중에 상당수를 혹은 죽은 자들을 자유케 하셨다는 것이다. 셋째 유형으로는 예수님께서 일반적으로 죽은 자들에게, 또는 적어도 어떤 특정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선포하셨다는 것이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기독교한국신문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기독교라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7  |  등록·발행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라인  |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환의
청소년보호책임자: 유환의  |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02)817-6002 FAX  |  02)3675-6115
Copyright © 2021 기독교라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