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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세계를 넘는 영적인 자유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2.02 07:47

   
▲ 김 명 환 목사
한국교회가 성장을 하는 동안 크게 세 번의 기회가 있었다. 하나는 선교 초기부터 1919년까지 민족적, 개인적인 구원의 동기의 요인이다, 당시 한국의 민족적 주권과 사회적, 정치적 상황은 혼란된 상황이었다. 이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열강들의 이권다툼, 일본의 침략, 자본주의의 평창주의에 의해 초래된 것이다.

이 때 급속한 교회성장의 물결이 처음 나타났다. 억압과 수탈, 이웃나라의 침략에 지친 조선의 백성은 민족적, 개인적인 구원을 위하여 교회를 찾았다. 평양대부흥운동과 민족각성운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조선백성의 의식화는 선교사들의 철저한 정교분리정책과 정치 불간섭으로 인해 아쉽게 끝나버렸다. 이후 한국교회가 일본국가주의에 굴복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교회성장은 동면에 들어갔다.

당시 교회가 다양한 사회적 봉사사업을 수행하기는 했지만, 민족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 국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피압박 민족은 자연스럽게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으며, 교회는 선교사들이 그랬듯이 권력의 주변을 맴돌았다. 결국 한국교회의 지도자와 목회자들이 일본 국가주의에 쉽게 굴복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1923년부터 1927년까지 다시 부흥운동이 시도되었다. 그러나 부흥운동은 처음 시도된 부흥운동 만큼, 성공적이지를 못했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개인구원에 역점을 둔 나머지, 민족적인 구원의 동기를 민족에게 심어주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교회성장의 두 번째 요인은 1945년 해방부터 1960년까지 미국의 영향과 결부되어 있다. 해방과 더불어 한국민족, 특히 기독교인들은 미국을 한국 민족의 해방자로서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 때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 정치적 불안정의 한복판에서 정신적 위안과 구원을 얻고자 교회를 찾았다. 6.25 사변기간과 그 이후, 한국기독교는 미국의 구호물자와 잉여농산물을 배급하는 일을 맡았다. 자연스럽게 가난한 국민들이 교회로 몰려왔다.

세 번째 교회성장의 요인은 1961년 이후, 박정희 정권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관련되어 있다. 빠른 경제성장은 농업농민들의 대도시로의 대이동을 불러 일으켰고, 도시빈민을 증가시켰다. 또한 한국 사회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다가 주었다. 이 때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고난당하고, 사회적으로 억눌린 사람들이 정신적인 위안과 구원을 위해 교회로 몰려 왔다.

당시 농촌의 교회들은 급감한 인구로 인해 벼랑으로 내몰렸으며, 도시에서는 대형교회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이 때 가난한 교회, 부자교회란 용어도 회자되기 시작했다. 기독교인들의 정신적 갈망은 물질적 축복에 대한 욕구와 뒤섞여 있었다. 이것은 1970년대의 부흥운동의 추진력이 되었으며, 여기에는 성령폭발운동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한국교회는 크게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치유와 방언은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성령의 표징’으로 받아들였다. 이 표징들은 이들에게 있어서 ‘영적 위안’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영성은 일부 보수적인 목회자와 종파적 지도자들에 의해서 잘못 인도되었다. 한마디로 부흥운동과 치유, 그리고 방언은 희망 없는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크리스천의 영성이 생동하도록 유지하는 방법들이 되어 왔다. 반면 인권과 정의, 그리고 민족의 아픔인 분단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몰각했다.

교회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방언과 치유에 목적을 둔 영성을 강조한 한국교회는,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오늘 깨어난 교인들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는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세계를 넘어서는 영적인 자유를 위한 대안을 교인들에게 새롭게 제시해야 한다. 그것만이 한국교회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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