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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교단 발전 적임자 자처하며 선의의 경쟁주요 교단 총회 임원선거 후보자 면면을 살펴본다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08.26 14:31

다음 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을 비롯한 주요 장로교단 총회와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한국교회 각 교단 총회가 일제히 열린다. 장로교단 100회 총회를 맞는 올해 각 교단은 지나 온 10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며 화합과 축제의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상징성을 갖는 각 교단의 임원선거는 출마 후보자 모두가 교단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 교단의 임원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예장통합=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0회 총회는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청주 상당교회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에는 이성희 목사(서울노회 연동교회)와 문원순 목사(서울북노회 승리교회)가 출사표를 던졌다.

양 후보는 지난 7월 14일 등록 이후 깨끗한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목사는 “한국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했지만 돌아보니 개혁의 대상은 정작 저 자신이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더 낮아지는 연습을 한 뒤 부총회장 후보로 나섰다”면서 “본질로 돌아가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한 불법 대출브로커와 연루돼 논란이 되고 있는 총회연금재단 문제와 관련, “하나님 앞에 부끄럽다. 법과 진실에 따라 해결해 모든 사람에게 신뢰받는 연금재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원순 목사는 “돈을 쓰지 않는 깨끗한 선거가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마했다”면서 ‘선거법 개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 목사는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하니 ‘가난한 교회의 목사가 당선될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며 “선거법을 개정해 돈을 쓸 필요가 없는 깨끗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목사 또한 연금재단 개혁을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 중 하나로 꼽으며 “30-40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재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연금 납입을 중단한 이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대표할 연금재단 특별이사를 선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총회장 선거는 정기총회 첫날인 오는 9월 14일 치러지며, 양 후보는 공명선거 다짐 속에 자신이 교단 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역사적인 100회 총회 부총회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합동=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100회 총회 목사부총회장선거는 장대영 목사(수도중앙교회)와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당초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장대영 목사와 김종준 목사를 후보자로 확정하면서 두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끝까지 어깨를 나란히 한 김선규 목사(성현교회)는 보류됐다.

*지난 8월 29일 예장합동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회의를 갖고, 보류했던 김선규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김종준 목사, 장대영 목사, 김선규 목사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8월 29일 추가)

아울러 4명의 후보의 경쟁이 예고됐던 부서기 후보는 고광석 목사와 이형만 목사, 서현수 목사, 윤익세 목사 등 4명이 모두 후보로 확정돼 선거직전까지 판세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부회록서기에 나선 하재삼 목사는 후보 확정이 보류됐다.

이밖에도 상비부 부장에 입후보한 고영기 목사(재판국)를 비롯해 윤남철 목사(정치부), 송정현 장로 등은 모두 보류됐고, 나머지는 각 상비부 부장 후보로 확정됐다.

아울러 미등록 부서인 순교자기념사업부와 노회록검사부는 심의분과에 맡겨 선거규정 제12조 1, 상비부장의 규정에 따라 선정키로 결의했다. 더불어 선거규정 개정의 건은 임원회에 일임해 개정위원을 선정키로 했다.

한편 제100회 임원후보 정견발표는 3개 권역별로 갖기로 했으며, 오는 9월 1일 오후 1시 30분에 대전중앙교회(중보호남지역), 9월 2일 오전 11시에 대구동신교회(영남지역), 9월 4일 오전 11시에 충현교회(서울서북지역)에서 각각 임원후보 정견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기장=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0회 총회 임원선거는 총회장, 목사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후보 모두 단일후보다. 총회장 후보는 최부옥 목사(서울동노회, 양무리교회)이며, 미등록사태를 빚었던 목사부총회장 후보에는 권오륜 목사(서울남노회, 발음교회)가 단독 출마했다. 장로부총회장 후보는 고은영 장로(군산노회, 군산세광교회)이다.

총회장 후보 최부옥 목사는 “교단 제100회를 맞이하여 총회 회관 건립의 기초를 놓아가는 문제와 중부권에 우리 교단의 모임 공간을 마련하는 일에도 함께 방안을 찾아보겠다”면서 “총회 기관장들의 대화 마당을 상설화하고, 도농교회 간의 상호협력 방안도 계속 추구하면서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 가는 기장 공동체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사부총회장 후보 권오륜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큰 위기 속에 있다. 우리 교단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교단 및 교회의 개혁과 쇄신에 더욱 지혜를 모으고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러한 위기의 근원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성찰의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교단이 교회 개혁의 롤 모델이 되어 다시 한 번 한국교회를 견인하는 역사의 화살촉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로부총회장 후보 고은영 장로는 “부총회장으로 총회를 섬기게 된다면, 각별한 심정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일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우리 교단의 청년회를 살리는 일이다. 교단적 차원에서 청년연합회를 살리는 일이 제100회 총회를 맞이한 우리 교단의 중차대한 과제이며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해 가는 기초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기장 100회 총회 선거는 총회 둘째 날인 9월 15일 오전 10시 영강교회에서 치러진다.

◆고신=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65회기 총회 임원, 사무총장, 유지재단 감사, 학교법인 감사 후보자들이 확정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총회장 후보는 신상현 목사(울산노회 미포교회),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배광호 목사(동부산노회 남천교회), 서기 후보는 박영호 목사(경남노회 새순교회), 부서기 후보는 권오현 목사(동서울노회, 서울시민교회), 회록서기 후보는 김홍석 목사(수도노회 안양일심교회), 회계 후보는 서일권 장로(부산노회 제5영도교회), 부회계 후보는 우신권 장로(서울노회 서울보은교회), 유지재단장로감사 후보는 김충무 장로(수도노회 말씀전원교회)로 단일 후보로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반면 장로부총회장 후보에 김진욱 장로(서부산노회 모라중앙교회)와 장태휘 장로(경동노회 읍천교회), 부회록서기 후보에 정태진 목사(진주노회 진주성광교회)와 박영삼 목사(동대구노회 늘푸른교회), 사무총장 후보에 양승환 목사(수도남노회 성남중앙교회)와 구자우 목사(부산노회 총회본부), 학교법인 목사 감사후보에 김경헌 목사(서부산노회 개금교회)와 오병욱 목사(충청노회 하나교회)가 각각 출사표를 던져 접전이 예상된다.

◆대신·백석=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신·백석 교단은 최근 총회장과 서기, 총회준비위원장 명의로 통합총회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통합총회는 9월 14-15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믿음으로 하나되어 사랑하는 총회’(창2:24-25)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요안건으로는 통합헌법 및 규정 추인, 임원선거,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이 다뤄진다. 통합 총회 초대 총회장에는 장종현 목사(백석)가 추대될 예정이다. 부총회장에는 이종승 목사(백석), 유충국 목사(대신), 이주훈 목사(백석)가 인준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임원진은 현장에서 임명될 전망이다.

반면 ‘총회의 4개항 결의에 반하는 통합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대신 교단 목회자들은 ‘대신개혁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교단수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초 대신과 백석의 통합 총회가 열리는 기간인 오는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별도의 장소에서 따로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가 지난 25일 모임을 갖고, 통합총회 1시간 전에 소집되는 50회 총회에 참석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별도로 집회신고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해 통합에 반대하는 이들의 총대권을 박탈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아울러 총회 결의 4개항에 반하는 통합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어필할 방침이다. 14일 이후에야 향후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임원진 구성 등의 문제는 차후의 문제로 보인다.

◆기침=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5차 총회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총회장 선거 후보로는 유영식 목사와 윤덕남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 제1부총회장 유영식 목사는 교단의 총회 부흥협력단 사업의 활성화와 농어촌교회 부흥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반면 현 한기총 총무 윤덕남 목사는 은퇴목회자 처우 개선 등 교단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자는 선관위 임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지역별 공청회시는 모든 문제를 질의하고 답변하고 공개토론 이후에는 서로 비방할 수 없고, 정기총회 개회 이후부터 의장단 선거 종료까지는 양 후보에 대해 공개질의를 할 수 없으며, 위 사항을 위반할 시 선거법 위반 사항으로 의법 조치한다고 합의하는 등 공명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총대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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