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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상처받은 심령의 힐링’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08.26 08:52

   
▲ 김 재 성 교수
# 고난을 넘어서는 요셉

2014년 무더운 여름방학 동안, 필자는 프레임 교수의 「신론」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서양 신학자들이 논쟁적으로 다루어고 있는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어보았다. 프레임 박사는 하나님의 주권을 권위, 통치, 임재라는 세 가지 개념으로 집약시켜서 설명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는 이렇게 삼중적으로 항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자에게 감동을 주었던 부분은 프레임 박사가 하나님의 속성과 주권을 풀이하면서, 여러 차례 요셉을 인용하였던 부분이다.

창세기 37장부터 50장에 소개된 요셉의 생애에 대해서 여러 차례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궁극적인 인도하심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었다. 요셉은 고난과 시련으로 고통스러운 젊은 날을 보내야만 했었다. 요셉이 당한 모든 고통들은 자신이 자초한 일면도 있다. 그는 형들의 상황을 알아보고 오라는 아버지 야곱의 명령을 수행할 때에, 좋은 점들보다는 나쁜 점을 고해바침으로서 형제들 사이의 불화를 만들었다. 또한 어린 시절에 자기의 꿈을 자랑해서 형제들의 질투심을 자극했었다. 결국, 자기의 잘못에다가 형들의 미움이 폭발해서 17세에 이집트로 가는 노예상인들에게 팔리고 말았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그냥 버려두지는 않으셨다. 요셉이 어디로 가든지 형통케 하셨다. 요셉의 생애에 대한 설명에서 여러 번 강조되어 있는 표현이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실수하고 말하는 지혜가 없지만 요셉이라는 청소년을 그냥 버려두지 않으셨다. 그는 노예로 밑바닥에 떨어졌지만, 낙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주인을 섬겼다. 성실하게 묵묵히 자기 일을 감당하던 그는 마침내 주인의 인정을 받아서 집안의 일을 관장하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창 39:3)

그러나, 또 다른 시련이 닥쳐와서 앞길을 가로 막았다. 이번에는 주인의 아내가 미혹하는 것인데, 훌륭하게 잘 생긴 젊은 요셉은 전혀 타협하지 않고 순전하게 자기의 자리를 지켰다. 자존심이 상한 주인의 아내가 거짓말로 인해서 감옥에 던져졌다. 하지만 요셉은 감옥에 던져졌을지라도 최선을 다했다. 절망하지 않고 간수장을 위해서 성실하게 행동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꿈을 해석하는 기회를 주심으로 인해서, 억울한 모함에서 풀려나게 되었다.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창 39:23).

총리가 되어 모든 설움을 털어낸 때의 나이가 30세쯤 되었으므로, 젊은 날의 대부분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요셉은 훗날 자신에게 악하게 했던 형들을 미워하지 않았고 복수하지도 않았다. 하나님의 뜻이 그 가운데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완전히 용서했다. 형들로 인해서 그토록 오랫동안 지속된 자신의 불행스러운 날들이 초래되었다고 증오하지 않았다. 요셉은 이미 치유를 받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모든 실수와 허물을 받아주었다.

창세기 50장 20절에서,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다”고 설명하였다. 이것이 바로 현명한 요셉에게서 배우는 기독교인의 고난에 대한 해석이다. 기독교인은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나아가서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원인과 해답을 찾는 것이다. 요셉은 눈물로 형들을 간곡하게 위로하였다.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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