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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철 목사] 나는 개(犬)다?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4.07.21 14:17

   
▲ 서 헌 철 목사
프란치스코 교황 "사제 8000명 아동 성추행 연루 되었다며, “참을 수 없어" 개탄한다며, 피해자 6명 만나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고 한다.[출처 : (중앙일보) 입력 2014.07.15 01:36 / 수정 2014.07.15 01:54] 그러나 2014녀 2월 5일 보도에 의하면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조사해 온 유엔이 관련 사제들의 명단 공개와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교황청은 지나친 간섭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출처:YTN) 또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업소 3곳을 운영하면서 불법 성매매로 100억 원을 벌어들여 최고급 수입차 12대를 몰고 다니며, 아파트와 전원주택까지 사들여 호화 생활을 한 조직폭력배를 검거 했다.[출처 : 2014. 7. 21. YTN 한동오 (hdo86@ytn.co.kr)]는 보도 등을 대하면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5).” 는 말씀이 가슴을 울린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시노페의 ‘디오게네스’(B.C. 412년경 ~ B.C. 323년경)는 “자신을 스스로 개(犬)”라고 하고 다녔다. 이를 본, 한 시민이 물었다 “왜 당신은 개(犬)라고 생각 하십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내게 뭔가를 준 자에게는 꼬리를 흔들고, 거부하는 자에게는 짖고, 나쁘게 대하는 자는 문다. 내가 ‘개’로 불리는 이유다.” 이는 어떤 자가 ‘개(犬)’일까에 대한 함의로써, 그의 삶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볼 수 있기도 한다.

하루는 어린아이가 샘물에서 두 손을 모아 물을 떠 마시는 것을 보고는 경악하고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 표주박을 들고 다니는 것 자체가 사치다.” 그리고는 표주박을 내동댕이쳐 버렸다고 한다. 물론 한 철학자의 금욕(무욕)주의를 예찬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하루는 전장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알렉산더’대왕이 ‘디오게네스를 찾았을 때 그 대화 중 한 토막이다. "내가 지금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줄 수 있는데 말이야."

"아! 그러시다면 좀 비켜서 주시죠! 폐하가 해(태양)와 저 사이를 가리고 있는 그림자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대왕은 파안대소 하며 말했다. "내가 ‘알렉산더’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구나." 이 때 "제가 ‘디오게네스’가 아니라면, 폐하만 아니라면 그 어떤 사람이 되어도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등. ‘디오게네스’는 권력자는 물론 그 어떤 재력가들에게도 직언을 두려하지 않았으며, 겨울에도 맨발로 다니면서 큰 나무통을 집으로 삼고 살면서, “나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낮에도 등불을 켜 들고 다녔다고 한다.

‘소크라테스’ 역시 스파르타의 권력 앞에 서도 “언제 어느 곳에서 죽음을 무릅쓰지 않으면 안 될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그에 대응에 있어서, 죽음을 맞이하느냐, 정의와 선을 버리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단연코 죽음을 선택하려는 태도를 보였다.”(출처 : 소크라테스의 변명, 국가 향연)

그러나 우리는 소유에 대한 욕심이 과해 타인의 행복을 빼앗고,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며, 생명존중을 묵살하면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같아,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각종 악폐(惡弊)를 철폐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홍수를 이루는데 그 모든 방향은 자신이 아닌 타인(他人)만을 향하고 있으니, 자기 성찰이 선행되지 않는 외침으로 무엇도 기대 할 수 있을까? (21)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23)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24)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 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25)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1:21-25)

한국장로교신학 학장/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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