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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상 목사] 온 인류의 뿌리에 대한 성경적 전제 ⑩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4.06.17 14:44

   
▲ 조 준 상 목사
또 그들에세는 우리의 ‘선녀와 나무꾼’ 같은 설화가 있다. 이것은 고아시아족에서 보이는 곰의 설화와 대조적이다. 곰의 설화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내려오는데 알타이와 몽골의 설화에서는 하나님의 딸이 목욕하러 내려오는 것이다.

언어 계통이 같은 이 두 갈래의 셈족은 약 3백년의 간격을 두고 먼저 온 자와 나중 온 자가 되어 동방에 도착했을 것이다.

성경에는 셈의 자손들이 동방으로 갔다는 두 번의 사례가 있다. 그 하나는 바벨탑 공사가 중단되었던 해로 추정되는 B.C. 2255년이다.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르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욕단은 알모돗과 셀렙과 하살마펠과 예라와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그들의 거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편 산이었더라 이들은 셈의 자손이라 그 족속과 방언과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창 10:25-32).

⑥ 그 이후 300년 후에 동쪽으로 진출한 아브람의 후예들

그런데 이보다 약 3백년이 지난 후에 또 한번 동쪽으로 간셈족의 이야기가 성경에 나오고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후처와 관계가 있다.

“아브라함의 후처를 취하였으니 그 이름은 그두라라 그가 시므란과 욕산과 므단과 미디안과 이스박과 수아를 낳았고…”(창 25:1-2).

아브라함은 그 아들 이스마엘과 이삭이 후처의 아들들과 부딪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후처 그두라의 아들들을 동쪽나라로 보냈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자기 모든 소유를 주었고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東國)으로 가게 하였더라”(창 25:5-6).

그의 서자, 즉 그두라 소생의 여섯 아들 중에서 욕산과 미디안과 수아는 그 후에도 성경에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므란과 므단과 이스박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만일 그두라가 그 세 아들을 데리고 동방으로 옮겨갔다면 그녀는 아들들을 지휘할 정도로 말타기와 활쏘기에 능한 활동적인 여성이었을 것이다.

또 그두라는 하백의 딸, 즉 다른 신을 섬기던 지역 출신의 여성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던 천손족 해모수와 사통했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유화부인처럼 매우 진취적인 여성이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그두라의 아들들이 동방으로 왔을 가능성의 증거가 또 하나 있다.

이 알타이계 숙신이 속하는 선비족이나 몽골족 등이 대륙의 중원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힘은 그들이 말과 활에 능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특수한 군대 조직 때문이었는데 그것이 바로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 등의 제도였다. 이 제도는 대규모의 병력을 신속하게 움직이도록 할 수 있는 강력한 전투 체제였다.

성경에는 광야에서 2백만 명 가까운 히브리 백성들을 지휘 하느라고 애쓰는 모세에게 그의 장인, 즉 미디안족 장인 이드로가 그에게 이 조직을 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대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빼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로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충 18:21-22).

과연 이 모든 것들이 우연하게 병행하여 발생한 것일까? 세계의 역사가 실을 꿰듯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는가?

중국 성서성 박물관의 입구에는 중국 동부에 동이족이 살았다고 표시된 ‘고대 중국의 인종분포도’가 있다. 동이에 속하는 소호족이 난하를 건너 대륙의 동쪽에 들어가 살았고 야벳계로 보이는 하와족은 황하의 상류지역에 있었던 것이다. 동이족이 흩어져 살았던 중국 동부와 만주 지역, 그리고 한반도와 일본까지도 포함한 ‘동방’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강화도 마니산은 그 모든 지역의 중심에 있었다.

<계속> 사)한민족세계선교훈련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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