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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의 윈윈 전략, 오세훈에 통할까‘서울시설들로 하남시만 피해·이제는 서울시가 답변할 때’ 상생방안 강조
박필기 기자 | 승인 2023.05.12 17:25

이현재 하남시장의 이번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만남은 뭔가 독특했다. 윈윈 전략을 내세운 대외 협상력이 이제까지와는 사뭇 달랐다. 보폭에 변화가 따른 만큼 괜찮았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이 시장은 11일 서울시청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필요한 부분을 요청한데는 이제까지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이날만큼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대외 협상 행보가 돋보였다.

이 시장은 지난해 6월 민선 8기 입성 후 그동안 수많은 정관계 요지의 인물들을 두루 만나면서 하남발전에 걸림돌이 돼온 여러 가지 사안들을 설명하고 건의하는 활동으로 돌파구를 열어왔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예전과 달리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윈윈전략을 강조했다. 지하철 직결화나 3·9호선의 선 착공,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신도시 대중교통 버스노선개선및 증차 등의 굵직한 사안의 도움과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본격요청에 앞선 화두에서 오 시장에게 직구를 날렸다. 서울시의 시설들이 하남시에 있음으로 인해 하남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을 꺼냈다. 서울시설이 하남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시장은 우선 서울시 도시기반시설인 ▲광역상수관로, ▲동서울변전소, ▲광암정수장, ▲송파배수지, ▲위례 열병합발전소가 하남발전의 대표적 저해시설이라고 운을 뗐다. 이 같은 시설들이 하남시에 있어서 하남이 직간접적인 재산권 제한과 지역개발제한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같은 서울시설들은 그동안 하남시 발전의 저해시설로 지목돼 왔다. 오래전부터 하남시민들은 서울시설 서울로의 이전을 제기하며 이러한 시설들로 인해 하남의 피해가 막중하다고 주장해 왔다.

'광암 아리수정수장'으로 불리는 광암 정수장은 1978년 개설된 서울시 소유의 시설로 서부지역 중앙에 약6만 6,000㎡(2만여 평)의 규모로 자리 잡아 서부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정수하는 물은 대부분 서울시민에게 공급되는 실정이다.

하남시 감일동 산11일원의 동서울전력소(변전소)는 21만 1,894㎡ 부지에 20개의 변전소와 78회선의 송전선로를 보유, 345kV 용량으로 발전소에서 전기를 발전해 송파·강동·분당 등 수도권 동남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서울소유 시설이다.

이 전력소 또한 감일지구 중심에 자리 잡으며 도시미관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서울시설로 서부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남시는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의 양대산맥으로 형성돼 있는 도시다. 동부지역은 예로부터 원도심과 신도시로 구성돼 조화롭게 발전돼 왔다. 하지만 서부지역은 이 같은 시설들이 도심 중앙에 위치해 있어 발전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하남시민들은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서라도, 또한 집단행동을 해서라도 서울시의 소유물을 서울시로 이전시켜야 한다는 볼멘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시장은 이에 더해 이날 위례열병합발전소나 송파배수지, 광역상수관로 등도 같은 맥락으로 하남 피해를 어필했다.

기피시설인 위례열병합발전소를 위례하남지역에 설치해 위례송파나 위례성남지역 주민들에게 까지 공급하고 있는데도 정작 반드시 필요한 대중 교통시설은 나 몰라라 한다는 것. 더군다나 입주민들은 도시개발 당시 교통분담금 또한 똑같이 내고도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까지만 건설하고 하남으로의 연장은 외면하고 있다는 것.

이 시장은 이 같은 서울시설로 인한 하남시의 피해를 감안, 이날 오 시장에게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은근히 강조했다. 이제는 서울시가 하남시의 목소리에 ‘노’가 아니라 ‘예스’라고 답해 줄 때가 아니냐는 의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도민도 서울시민과 같은 교통지장은 없어야 한다며 대중교통 문제는 실무적으로 세밀하게 검토하고, 하수처리문제 등도 공감한다”고 답변, 이날 이현재 시장의 윈윈 제시에 향후 오 시장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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