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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탐방〉‘하남가톨릭 마라톤동호회’…마라톤 통해 신앙인 참 모습 구현
김경란 기자 | 승인 2023.03.27 15:49

지난 3월 16일 하남 나무고아원 주변 광장. 이곳에는 30~40여명의 사람들이 둥글게 간격을 그리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사진은 동호회 회원들)

하남시 6개 성당 신도들의 연합체인 하남 가톨릭 마라톤동호회(회장 정규진·이하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이다. 이들의 모토는 ‘달려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달려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란 뜻은 2002년 3월 3일 창립 미사 때 고 김수환 추기경이 내려준 휘호로 사람들을 주로에서 등에 지고 달리며 우리의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자는 것이 취지다.

달리기를 즐겨하는 회원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상호 간의 친교와 형제적 사랑으로 봉사와 협력, 마라톤을 통해 이웃과 사회에 신앙인의 참모습을 증거로 제시하며 세상의 복음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마라톤은 절대 무의미 재미없는 운동이 아닌 신체 모든 조직을 자극해 에너지의 원활한 순환과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핵심 요소들이 녹아있다는 것.

이에 따라 마라톤동호회는 가톨릭 수원교구에서 인증을 받은 단체로 가톨릭 신자는 물론 성직자, 타 종교인도 차별 없이 어울려 활동하고 있다.

2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은 마라톤을 통해 상호 공동체적 유대감을 갖는다. 최근에는 여성과 젊은 층의 회원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다.

이들 중에는 마라톤 풀코스(42.195km) 완주 등 쟁쟁한 기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달리기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6시 하남 나무고아원 주변에서 모여 함께 연습을 한다.

달리기 경험이 전혀 없는 회원의 경우 전문가 수준의 교우들이 매우 친절하게 도와준다. 기본적인 다리와 팔 동작에서부터 호흡, 부상 방지, 완주를 위한 레이스 운영과, 나아가 기록 단축을 위한 훈련 등 오랫동안의 노하우들로 노련하게 전수해준다.

매년 3월에는 창립기념 고 김수환 추기경 휘호 마라톤 대회를 열고, 봄과 가을에는 동아 마라톤 등 국내 메이저급 대회에 참가할 만큼 탄탄한 규모와 조직력도 갖추고 있다.

정규진 회장은 "달리기는 신이 내려주신 보약으로 선교활동과 친교, 그리고 체력향상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전 6시 전체 회원들이 모여 합동 연습을 하며 친교를 다지고 있다"면서 "마라톤은 어떤 운동보다도 몸과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김경란 기자  nan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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