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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공여지 개발 돌고 돌아 제자리하남시, 포항공대와 협력의향서 파기로 백지화…“기업유치로 가닥”
박필기 기자 | 승인 2023.03.20 15:55

하남시 하산곡동 미군공여지(캠프콜번) 개발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종합대학 유치로 17년 가까이 시간만 낭비한 체 이곳 개발이 결국은 기업유치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사진은 하산곡동 미군공여지/캠프콜번)

하남시는 전임시장 시절 추진돼온 포항공대 및 미국 카네기멜런대 대학원과정 유치를 놓고 최근 상호 협력의향서(LOI)를 사실상 파기한 상태다. 시가 포항공대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23일 투자의향 최종 통보에 포항공대 측이 회신을 보내오지 않아 협력의향서 효력이 종결된 상태다.

최근 하남시 공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21일 체결된 하남시와 포항공대 간 체결된 컨소시엄 구성으로 교육연구단지 클러스터 조성 협력의향서가 지난 2월 16일 효력을 상실, 캠프콜번 개발이 미군이 떠난지 17년이 되도록 다시 원점으로 회귀한 모습이다.

포항공대 측은 지난해 8월, 당초 이곳 개발에 참여하면서 6만 6,000㎡부지(2만평) 규모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하남시가 제공하기로 하고 공급가를 3.3㎡(평)당 600만 원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하남시는 지난해 12월 공문을 통해 2만800㎡(6,300평) 규모 부지 공급에 공급가 또한 처음과 달랐다는 입장이다.

이에 하남시는 12월 공문에서 부지를 당초와 달리 축소 공급하겠다는 의향은 토지매매의 경우 관련법에 따라 학교법인에 한해 수의계약은 2만800㎡(6,300평)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포항공대 측이 원하는 규모에 한창 못미치면서 두 단체 간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하남시는 해당부지가 대학유치라는 한정된 사업에 치중하다 보니 오랫동안 공전만 거듭하게 됐다는 입장이며, 이제부터는 기업유치 등 하남시의 재정자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있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의 재정자립도가 40~50%에 머물고 있으며 LH와의 소송반환금만 1,300여억 원에 이르고, 선동 우성골재 처리비용만 해도 430여억 원에 달해 재정 악화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입장과 함께 대형 기업체 유치가 활로모색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월 중순 하남시청 기자실에 들러 하남시의 가장 큰 고민은 재정문제라며, 교산신도시에 예정 돼 있는 지식산업센터 등에도 단순하게 기업유치를 할게 아니라 LH와 협의해 하남시가 원하는 방향의 기업유치를 하남시가 주도해야 발전적인 방향이 될 것이라고 기업유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미군공여지 경우도 대기업을 유치해 하남시에 세수증대와 대규모 고용증대를 동시에 충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혀, 그동안의 대학유치에서 탈피 기업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하남시는 지하철운영에 따른 적자와 고등학교까지의 무상급식비 지원을 비롯해 LH 등과의 소송에 따른 반환금 등이 시 재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담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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