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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질과 개성 살리는 명문고 육성을”박진희 부의장, 획일적 틀 탈피 다양한 형태의 명문고 육성 필요
박필기 기자 | 승인 2023.01.25 13:08

하남시청이 추진하는 ‘명문고 육성’정책과 관련, 지역에서 때 아닌 고교서열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하남시가 추진하는 명문고 육성은 일부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속칭 상위권대학 진학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먼저 강조하고 싶다. 하남은 이미 두 개 분야 (핸드볼, 애니메이션)의 명문 고교가 있다. 그러나 하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다양한 분야의 명문고가 필요하다.

두 아이를 키워본 입장에서, 자녀교육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이미 뼈저리게 겪은 바이다. 그렇기에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에 대해, 일단 찬성의 입장을 밝힌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학생을 획일적인 틀 속에서 교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토끼와 거북이의 일화를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본다면, 각자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경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상대가 서로를 이기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지닌 소질과 개성에 맞는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말이다.

거북이의 주요 터전은 바다이지, 육지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토끼의 주요 터전은 산이지, 바다가 될 수 없다. 각자의 개성과 소질이 다른 것을 억지로 경쟁시킬 필요가 없다.

사실 하남지역은 예전부터 일부 우수한 학생은 대학진학을 위해 서울로 이사를 가거나, 심지어 타지역에 자취나 하숙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런 현상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교육시장은 활성화되어 있고, 인근 지자체 유명 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은 우수 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한 것이지, 특정 학교를 지원해 서열화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남지역의 8개 고교 3학년 학생은 1700명 가량이다. 이 학생들이 모두 같을 수 없다. 따라서 모두, 속칭 상위권 명문대에 진학할 필요도 없다. 각자의 소질과 개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명문고를 육성하는 것이 하남지역에서도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이제 지역의 명문고를 육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섣부른 예단보다는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어떠한 형태의 명문고를 육성해 학생들이 지닌 각자의 소질과 개성을 살려주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토의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고교에 지자체 예산을 적극 투입하여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개선해주고, 교사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자 하는 시의 의도는 충분히 설득력 있으며, 더욱 과감한 투자로 하남의 미래를 키워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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