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지역인재 유출을 방비하고자 올해부터 몇몇 고등학교를 선정에 적잖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해 지역 명문고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다만 선정된 경기도교육청 산하 2개 고교에 대해서는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남시는 최근 지역 고교명문화 육성 지원과 관련 하남시가 추진하는 육성사업에 지역 내 일반고 8개교 중 2개교를 선정해 학교별로 3년간 매년 2억 원씩 총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명문고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는 학교는 상위 10% 학생을 위한 특별반 편성, 아침저녁 자율학습 운영, 서울 소재 우수 대학과 연계수업, 강남 유명 강사 특강 등 프로그램 운영계획이 담겨있다.

이 같은 계획은 하남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에는 우수한 학생 상당수가 타 자치단체의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 등으로 진학하는 사례를 방비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있다.

이 같은 인재유출을 막아야 하남시에 있는 고등학교의 명문대 진출 성과도 덩달아 향상되기 대문이고 하남시의 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 또한 업그레이드 될수 있다는 차원에서 시예산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된 상태다.

이와 관련 일부언론에서 하남시의 명문고 육성사업과 관련, 고교서열화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와 하남시가 16일 해명자료를 내놨다.

시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명문고 육성사업’과 관련, “이 사업은 현재 하남시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 인근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에서, 타 지자체로의 우수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진학률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한 사업”이라며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SKY(서울, 고려, 연세대) 진학률을 기준으로 예산 지원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첨부된 자료는 내부 사업 추진계획서로, 관내 일선 고등학교로 공문을 하달하지 않았음에도 잘못된 보도가 된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우수인재를 육성하고자 학교 역량강화를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의 사업계획서를 받아 공모심사 절차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며, 성적 상위급 학생 특별반 편성과 자율학습을 요구한 적 또한 없음을 명백히 밝혔다.

하남시는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해온‘좋은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우수반 운영, 방과후 수업,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에 대한 운영비를 모든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관내 고등학교 10개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동아리 활동, 특색프로그램, 학교축제 등 각 학교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비를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학교의 신청을 받아 서울 유명대학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캠퍼스투어와 더불어 기업체 투어까지 함께 추진할 예정으로 학생들의 진로설계 기회를 더욱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학교교육사업은 교육청이 주관하고 있는 상황으로, 하남시는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생역량강화를 위해 일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은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기획하고 추진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주도학습, 학교 특성에 맞는 학습프로그램, 진로진학 컨설팅 등을 통해 역량을 향상시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란 기자  nan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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