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미사, 위례, 감일지구 택지개발로 인구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회관 건립이 당초계획보다 2년여 늦게 지어질 전망이다. 또한 하남시 노인복지회관 신설도 다소 지체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13일 열린 하남시 사회복지과 대상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설사업이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에 따르면 하남시여성회관은 당초 사업기간이 지난 2015년 시작해 2019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확보와 부지매입 등이 난제로 부각되며 지체, 올해 6월에야 겨우 타당성 연구용역비를 확보하며 시동을 걸고 있다.

시는 올해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8월 투융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 계획을 잡아 연차적으로 부지매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2019년 8월 착공해 2021년 8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남시 여성회관은 부지면적 5405㎡(1637평), 건축연면적 6000㎡(1818평)에 총공사비 265억 원을 들여 현안사업2부지 등에 신설 검토하고 있다. 토지매입비만도 115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연차적으로 부지매입에 들어가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본 예산확보 등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남시는 노인복지회관 신설도 예산확보를 제때 하지 못해 차질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 1096년 건립된 기존의 하남노인복지회관이 시설이 낙후 된데다 장소마저 협소해 미사, 위례 등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복지회관 신설을 수년 전부터 추진해 왔다.

하지만 274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요구돼 오는 2021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돼 왔으나 예산확보는 고사하고 부지확보도 못한 상태다. 이 같은 이유는 하남시 장애인복지관과 여성회관 건립계획의 후순위인데다 국비지원마저 불확실하고 시비만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하남시 관계자는 “시의 열악한 재정으로 노인복지회관 건립예산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미사와 위례 등 노인인구 증가가 많아 빠른 시일안에 국비와 시비를 확보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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