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하남연장과 관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공타) 결과가 언제 나올지 주목된다. 현재 공타 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조속 추진이냐 차질이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7일 하남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하남연장선 공타가 지난해 3월 조사에 착수(KDI)한 상태로 소요기간은 보편적으로 1년여 간의 조사와 심사를 거치는 과정을 추론해 볼 때 올해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공타가 통과되면 그때부터 신설노선에 대한 본격적인 구상과 실질적인 계획수립이 추진되는 만큼, 이후는 철도건설사업별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공타 결과에 따라 이후 기본계획수립에서는 구체적인 노선설정과 정거장 위치 등이 확정된다. 현재 3호선 하남연장에는 서울 오금~하남시청까지 총 12km구간으로 설정돼 있으며 이 구간에 역사가 3~5개가 들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6개가 될지 아니면 오히려 줄어들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본계획에서 최종 확정될 수 있어 노선의 위치와 역사의 위치 그리고 역사 수 등은 향후 주민들의 이해관계와도 연관되기에 관심은 배가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해부터 3호선 공타에 대한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경제성분석과 정책성 분석에 대한 AHP분석(AHP≥0.5)을 수행해 대상사업의 타당성 확보여부 평가(KDI/한국개발연구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대상사업에 대한 공타 통과에 실패하면 3호선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된다. 당초 3호선 신설을 놓고 정부 측의 경전철이냐 자치단체 측의 일반전철이냐를 두고 논란을 빚은 것도 결국 사업타당성을 고려한 부분도 없지 않은 구상이었기에 반드시 공타 통과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다만 3기신도시로 추진되는 교통대책인 만큼 최종 결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 타당성조사 완료 후 곧바로 철도사업절차의 기본계획수립을 추진하고 서울노선과 연결하는 방안과 운영방식 논의를 위해 철도사업 실무협의체 참여의 로드맵을 설정한 상태다.

지하철 3호선은 이미 지난해 9월 공타고 통과된 9호선(총사업비 2조 1,032억원 중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으로 1조 5,32억원을 제외한 하남구간이 포함된 LH 3,500억원, GH 1,500억원, 서울시 1,000억원)과 달리 1조 5,401억원 전액을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으로 추진 2023년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하철 공사는 기본계획수립부터 착공까지 5년 정도의 기간에 착공 후 공사기간도 3년 정도 걸려 2028년 개통이 가능할지 미지수이며, 3기신도시인 교산지구 첫 입주가 2025년부터 예정돼 있어 정부의 ‘선 교통 후 입주’실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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