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소방서는 지난 9일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한 거주자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진압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망월동 소재 20층 높이 복합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 거주자 A씨는 방에 있는 하이라이트 위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복도로 대피해 119에 신고했다. 이와 함께 한 이웃주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고 밝혔다.

현장은 하이라이트 주변 일부가 그을리고, 상판에 있던 집기와 종이봉투 탄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거주자와 이웃주민의 신속한 대처로 더 이상의 큰 피해는 없었다.

이번 화재는 고층에서 발생하였고, 거주인원이 많은 건물이었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체됐다면 대형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른 대처와 적절한 소화기 사용으로 피해가 더 확대되지 않았다.

신용식 하남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초기에 침착하게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화재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며 “대형 재난도 처음은 작은 불꽃으로 시작하는 만큼 화재 초기에 소화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란 기자  nan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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