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가 최근 불거진 미사강변(풍산동 495)의 A지식산업센터 준공과 관련, 특혜의혹이 제기된 이 건물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에 나서기로 했다. 문제가 포착되면 의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특위나 감사원 감사, 수사의뢰 등으로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사진 붉은색 부분이 지상이냐 지하냐 논란이 되고 있는 건축물)

하남시의회는 13일 주례회의를 통해 지난 6월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영준 의원(국민의 힘)이 제기한 미사강변 A건축물 준공에 대해 사용승인 과정의 여러 문제점을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자문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A건축물과 관련, 하남지역이 아닌 서울시나 경기도 등의 전문기관이나 협회에 의뢰해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A건축물은 지상과 접한 1개 층이 ‘지상층이냐 지하층이냐’로 논쟁을 빚어온 건축물이다.

특히 이 건축물은 준공(사용승인)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준공이 났으며, 이를 두고 시는 건축법에 의한 준법을 준수했다는 입장이고 이영준 의원은 준공에 따른 의혹 부분들이 많아 타 지역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자고 제시한 사안이다.

시의회는 자문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수집해 타 기관에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행정사무조사특위나 감사원 감사, 수사의뢰 등의 수순을 밟기로 했다.

이번 A건축물 준공의혹에 따른 의회 차원의 문제를 놓고, 일각에서는 야당인 이영준 의원이 제기한 사안이 집행부인 하남시 전체의 문제로 확산될까 조심스런 분위기다. 의원 9명 중 6명이 여당인 민주당인 반면 3명(국민의 힘 1명, 무소속 2명)만이 야당이나 무소속이기 때문이다.

A건축물로 인해 여당의원이 여당의 자치단체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으리라는 해석과 함께 향후 타 기관 의뢰 결과에 따라 하남시의회의 방향이 설정될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A건축물은 ‘지상층이냐 지하층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 왔으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층 구조와 ▲지구단위 계획의 적합여부 등 2개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된 건축물로 하남시의 준공에 따른 특혜의혹이 제기된 사안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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