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감일지구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동서울 변전소’를 지하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동서울 변전소는 감일 신도시에 위치해 있어 미관상 문제는 물론 전자파와 소음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설을 지하화해야 하는데 주민들의 공감이 높은 시설이다.

이 같은 가운데 이현재 전 국회의원이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감일지구 내 동서울 변전소를 지하화 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이현재 전 의원은 특히 동서울 변전소는 한국전력이 서울동부권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형시설(345Kv, 154Kv)로 설치한 것이며 주무부처인 산업부(한전) 책임 하에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을 활용해서라도 감일지구 주민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전에서는 이 시설 차폐를 위한 식목식재(LH부담), 송전선로 지중화공사(2023 준공), 변전설비 현대화(2023 준공)를 시행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 전 의원은 이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많은 사업비가 소요(2,300억원 추정)됨으로 산업부에서 책임감을 갖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 시설 문제는 신도시 조성시 하남시와 LH에서 검토됐어야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전 사장과 협의해보도록 하겠다”고 검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현재 전의원은 “동서울 변전소 문제는 감일신도시의 큰 현안이므로 감일대책위 대표들과 함께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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