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중점 추진하는 H2프로젝트 공모에 한화건설과 경희대의료원이 8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의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사진은 하남도시공사 전경/ 하남시 제공)

H2프로젝트 사업은 하남시가 창우동 108 일원 16만2000㎡ 부지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을 조성하는 일명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시는 특히 이곳에 종합병원과 어린이 체험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하는 필수조건을 내세워 현재 사업 참여업체를 공모한 상태다. 오는 19일까지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를 접수받아 8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한화건설과 경희대의료원이 컨소시엄으로 참여의향을 밝혀 이곳 개발의 가장 이슈가 되는 종합병원이 경희대의료원으로 나타나 최종 업체로 선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남도시공사는 현재 참여업체를 공모 중이며 공모업체를 대상으로 8월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게돼 최종 접수에 어느 업체가 참여할지 주목되고 있다.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 의료원장은 중앙언론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병원이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 아래 ‘학문과 평화’의 경희학원 설립 정신과 가치·철학에 따라 공영의 가치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화건설 관계자도 “복합개발사업 분야 상위권의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경희대학교의료원을 비롯한 일류 파트너들과 함께 충실히 사업제안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H2프로젝트에는 상급병원의 종합병원 유치가 가장 큰 문제로, 과연 참여 희망병원이 있을지 관심을 모아왔다. 사업주체인 하남도시공사는 공모에 앞서 종합병원 유치를 안내했으나 정작 상급병원이 가장 우선된다는 부분을 밝히지 않아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로부터 좋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유는 상급병원을 유치하기위한 희망업체들은 3개월간의 공모기간 안에 병원 측과 협의해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이끌어 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밝히고 있으며, 사전 정보를 알지 못하면 결코 상급종합병원을 대동할 수 없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도시공사가 지난 4월 중순 H2프로젝트 사업 참가의향서 접수를 접수한 결과 총 47개 업체가 응모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과연 그들 중 몇 개의 업체가 최종 사업자선정에 신청하고 포기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또한 하남과 가까운 강동에 ‘강동경희대병원’과 동대문구에 ‘경희의료원’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경희대 측이 하남에 종합병원을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과연 얼마나 진정성 있는 결정인지도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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