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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 불법시설로 ‘존폐 위기’전광판·조명탑, 불법시설로 드러나 철거 직면 “사실상 경정행위 어려울 듯”
박필기 기자 | 승인 2021.06.03 15:58

미사리경정장이 불법시설로 존폐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용객에게 주요정보를 제공하는 전광판과 조명탑이 불법시설로 드러나 철거위기에 놓여있다. 덧붙여 하남시는 사행성사업의 폐해를 내세워 다른 곳으로 이전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하남시와 미사리경정장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문화체육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는 지난 2002년 6월 근린공원 일부를 임대받아 경정장으로 허가, 20년 가까이 경정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미사리경정장 내 주요시설인 전광판과 조명탑이 불법시설로 드러나 최근 하남시가 해당시설에 대해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시가 경정장에 통보한 불법 구조·시설물은 전광판 176㎡와 조명탑 11기로 384.48㎡이다. ‘개발제한구역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2조 위반으로 지난 4월27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통보한 상태다.

문제는 전광판과 조명탑이 불법시설이라는 점이다. 불법시설이어서 하남시가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한 상태며 원상복구를 하라는 통보다. 이후 90일 이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시는 행정절차에 따라 철거대상의 대집행이 추진될 예정이다.

가로 53m, 세로 15m의 전광판은 이용객들의 경주활동에 대한 정보전달 홍보판으로 경정행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시설이다. 조명탑도 높이 25m로 장내 11개가 설치돼 있다. 야간경주의 주요시설이다. 이 같은 시설들이 철거되면 사실상 경정행위는 어렵게 된다.

경정장의 불법 시설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앞서 경정장 인근에 사는 이옥진(78) 가야농원 회장은 10여년에 걸친 소음과 각종 시설물 불법운영을 제기해 왔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시설들이 불법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밝힌 경정장 그린벨트위반 범죄일람표에는 1988년부터 2010년까지 개발제한구역에서 관할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구조물 공작물 등을 설치해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정문 입간판이나 주차시설, 보드블록, 관람석 고정의자, 매표소, 관람모니터, 간이초소, 그늘 막 및 각종 조형물 등 경정공원 내 허가받지 않은 상당수 시설들이 수십 년 간 몰래 운영해 오다 이 회장에게 적발 조치됐다.

또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751㎡(227평)을 비롯, 간이이동파출소 58㎡(17평), 건물신축 50㎡(15평), 관람모니터 13점 81.12㎡(24평) 등 18점의 공작물과 시설물에 대해서도 추가 적발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오랜 기간 경정장의 불법시설이 운영돼 온데는 단속기관인 하남시 행정의 ‘봐주기 식?’ 묵인 의혹도 따른다. 이면에는 경정장으로 부터 발생되는 레저세가 한때 연간 100여억 원에 달해 세 수익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하남시는 지난달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미사리경정장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 사행성사업의 시민거부감 증가와 소음발생의 환경적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곳에 시민휴식공간인 ‘가칭 하남미사 숲’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시민공원의 당초 취지를 살려 시민의 품에 되돌려 주겠다는 의미다.

이에 경정장 측은 하남시의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예고에 대해 부당하다며 취소 소송과 함께 처분 효력을 멈춰달라고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정장과 하남시가 불법시설이냐 아니냐를 두고 사활의 건 한판 분쟁이 예상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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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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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리 농사꾼 2021-06-27 21:50:10

    뻔뻔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삭제

    • 김월척 2021-06-21 10:41:55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정장을 인천으로 가져가면 되겠네요.
      인천에 멋진 시설이 있는데 굳이 하남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거의 꽁짜로 사용하고 있으니 그런건가....   삭제

      • 김지수 2021-06-10 14:33:17

        경정장은 하남주민을 상대로 한번 해볼라면 해보라는식이네
        헐~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맞고소를 하다니 한심 허네요   삭제

        • 돌려놔 2021-06-10 14:27:14

          우리 하남시에서 임대받아서 20년동안 경정으로 돈장사 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제 경정장을 폐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젠 미사리를 온전하게 전부 하남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때가 된 것 같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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