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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 유명무실 이전 바람직”세수이득 예전 절반에도 못 미쳐, 불법시설에 도박중독자 양산 지적
박필기 기자 | 승인 2021.05.24 12:38

한때 1조원 가까운 매출로 지방세수익에 상당한 도움을 줬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미사리경정장이 최근 이용객 감소에 따른 세 수익 하락과 각종 불법시설 그리고 도박중독자 양산이라는 좋지 못한 이미지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사진은 경정장 내 운영됐던 불법시설들)

이에 코로나19 등으로 장기불황이 예측되고 소음공해와 각종 불법시설에 따른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하남시 세수이익 창출은 고사하고 도박행위에 따른 시의 이미지마저 하락,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미사리경정장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 사행성사업의 시민거부감 증가와 소음발생의 환경적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곳에 시민휴식공간인 ‘가칭 하남미사 숲’ 조성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 같은 이전 배경에는 2002년 개장한 미사리경정장이 개장 초기부터 수년간 연평균 7~8천억 원대의 매출로 하남시는 경기도를 통해 레저세로 매년 100억 원 안팎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4~5천억 원대의 매출 저하로 레저세가 대폭 하락 실질적인 세 수익에 도움이 못되고 있다.

또한 불법시설 오명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문 입간판이나 주차시설, 보드블록, 관람석 고정의자, 매표소, 관람모니터, 간이초소, 그늘 막 및 각종 조형물 등 경정공원 내 허가받지 않은 상당수 시설들이 수십 년 간 몰래 운영해 오다 민원에 의해 적발, 행정당국 고발로 무더기 철거되며 당초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무색한 실정이다. 오랫동안 불법시설을 운영하다보니 행정당국인 하남시 마저 묵인의혹으로 같이 홍역을 치뤘었다.

또 인근 민가에서 제기된 소음문제로 55DB 이상의 불법소음으로 확인돼 경정장 측이 결국 소음을 대폭 낮춘 경정보트 운영으로 이용객들이 경정행위에 따른 박진감이나 짜릿함이 부족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이용객 감소의 매출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용시민들의 도박중독으로 이어져 가정파탄의 폐해도 문제가 되고 있다. A모 지역 언론은 10만원 상한선 배팅제도의 경우 현실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1경주에 수백만 원이 오가는 등 도박판으로 변질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A언론에 따르면 하남시 신장동에 거주하는 조 모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미사리경정장에서 모든 재산을 모두 탕진했고 도박에 중독되며 5억 원 정도를 날렸다고 밝혔다. 이곳을 찾는 상당수 이용객들은 도박중독자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88올림픽을 치루기 위해 설치된 조정경기장이 올림픽 후 경마·경륜과 함께 경정장으로 운영되며 사행성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수익에 비해 하남시의 청정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3월 시 인구 30만 명을 돌파하며 중견도시로 나아가는 하남시가 시민공원이면서 시민공원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미사 섬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미사리경정장 이전 카드를 내놓았다.

‘가칭 하남 미사 숲’을 조성해 선사시대 유적과 천혜의 지연환경이 어울리는 수도권 최고의 명품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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