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이 공론화되면서 교산 신도시와 관련 하남시 또한 투기의혹 대상지역으로 불거지며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사진은 개발을 앞둔 교산지구 현장 모습)

특히 최근 하남시의회 한 의원의 가족명의 교산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같은 투기행위에 대한 전수조사를 공직계 전반에 대해 강도 있게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다.

10일 하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교산 신도시는 2018년 12월 제3기 신도시로 지정, 각종 개발행위 제한 등의 거래를 제한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토지보상에 들어간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현직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차익을 노린 투기행위가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하남에서조차 한 시의원의 연루의혹이 나오면서 공직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기행위가 하남 교산지구에도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하남시와 시·도·국회의원, 도시공사 등 공기업을 포함한 공직계 전방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교산 신도시뿐만 아니라 먼저 시행된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감일지구와 관련해서도 광폭조사가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도시 개발지역 내 토지는 물론 개발지역과 인접한 토지매입부분까지 조사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상지구 안의 토지보다 보상에서 제외된 신도시와 접한 토지의 가치가 더 큰 부분을 짚은 것이다.

하남 교산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개발행위의 주체세력들이 개발과 관련 땅 투기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양이에게 생선가계를 맡긴 꼴”이라며 전수조사는 물론 신도시 개발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하남시가 최근 확정 고시한 교산신도시 기업이전부지 관련 상산곡동 원주민들이 이곳 이전 부지를 전면 반대하거나 산업단지 조성 면적을 축소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땅 투기 의혹이 불거져 행정당국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버리고 떠나야하는 막막한 상황에서 개발을 명분으로 시행사 측의 직원 땅 투기 의혹이 웬 말이냐며 이럴려고 신도시를 개발하느냐고 토지수용 거부를 표명, 최근 땅 투기의혹이 지구개발 취소 여론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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