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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산, 백제역사문화가 중심돼야 한다경기도시공사, 광주향교 품은 도시 조성…한성백제 도읍지 조명 필요
박필기 기자 | 승인 2021.03.04 14:35

한성백제의 도읍지로 알려진 교산지구 개발과 관련, 교산 신도시를 역사문화 중심의 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사진은 광주향교 모습, GH제공)

덩달아 교산신도시는 한성백제의 최초 도읍지인 하남위례성의 주요무대로 알려진 곳으로 수도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백제문화 현장의 가치를 부각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또한 광주향교만이 이곳 문화역사의 전체인양 표방돼서는 안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시공사(GH,사장 이헌욱)는 지난 2일 하남 교산지구 개발구상에서 교산신도시는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기존 지역사회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문화가 살아있는 신도시로의 조성을 주창했다.

GH는 하남사업단 대회의실에서 교산지구에 위치한 광주향교(경기도 문화재 제13호)의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보고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와 전문가 자문회의에는 문화재 전문가 6인 외 관계자등이 참석해 광주향교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GH는 이번 용역에서 교산지구 사업계획과 연계해 광주향교의 문화재 보존가치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전문가 자문회의, 별도 실무회의,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GH의 김준태 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광주향교가 단순한 문화재가 아니라 신도시와 공생할 수 있는 존재, 그리고 더 나아가 교산지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광주향교의 중점적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교산 신도시가 광주향교 중심의 신도시로서의 의미를 부각하는 것은 좋으나, 이곳 일대는 오래전부터 학계로부터 한성백제의 수도이자 도읍지로 잘 알려져 온 곳임을 고려, 한성백제라는 개발 콘텐츠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문화계는 그동안 교산지구 일대가 한성백제의 주요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지역 지자체와 문화재청의 외면으로 제대로 된 조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교산 신도시가 발표 추진되며 자칫 초기 백제문화 전체가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사장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개발의 중심에 선 교산지구 일대는 백제역사 660년 중 초기 한성백제 475년의 역사적 의미를 내포한 시대를 담고 있는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국정교과서에서 조차 초기백제의 자세한 언급은 없이 475년 이후의 웅진 사비시대만 집중조명하고 있어 하남이 한성백제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임을 간과해선 안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곳은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대표적 성격을 띤 광주향교 이전에 백제의 첫 도읍지이자 천왕사지와 건물 교각들이 존재하며 당시 웅장했던 건물 형태를 보여주는 사료가 많아 이성산성과 검단산 등 초기백제문화를 짚어볼 수 있는 지리적 환경과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료에서 한성백제의 역사적 의미가 상당한 지역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천왕사지에서 발굴된 심초석은 신라의 대표적 불교문화 중심의 황룡사지 9층 목탑에서 발굴된 심초석과 비교해서도 이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져 당시의 화려했던 백제인의 생활상을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백제의 의미를 탈피할 수 없다.

또한 현재 황룡사 심초석보다 더 큰 심초석이 한 주민의 밭에 방치돼 있고, 일부 향토사학자는 땅속에 1개 더 묻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곳 일대가 얼마만큼의 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어 교산 신도시 개발에서 백제문화 중심의 개발구상이  당연한 실정이다.

또 상사창동과 하사창동 등은 인근 수도의 왕궁에 물자조달을 보관 방출했던 의미와 궁안이라는 지명은 이곳 일대가 왕궁으로서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오늘날까지 전해져 하남이 좁은 의미로 교산동과 춘궁동 일대가 한성백제의 하남위례성의 중심임을 밝히고 있어 신도시조성에 백제역사문화를 빼놓을 수 qg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GH의 광주향교 중심의 역사문화신도시 조성은 광주향교라는 뚜렷한 실체가 존재함에서부터 의미를 높이고 있지만 이곳 일대가 백제역사문화의 중심임을 반드시 조명해 개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모아진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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