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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지하철이 반쪽철 된다”박진희 하남시의원, 지자체에는 재정부담, 시민에게는 갈아타야하는 불편 야기
박필기 기자 | 승인 2021.02.10 12:45

서울시의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 발표에 따른 반발이 나오고 있다.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은 10일 이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앞으로 광역철도를 해당 지자체에서 책임지라는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을 9일 발표했다. 이 발표대로라면 앞으로 전철로 서울로 나가려면, 경기도 모든 도시의 주민은 서울경계지점의 역에서 전철을 갈아타야 한다.

결국 전철을 ‘반쪽철’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놀랍기 짝이 없다. 대중교통은 말 그대로 불특정다수인 ‘대중’이 ‘저렴한 요금’으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인데 서울시는 이를 단 한번의 발표로 반쪽철로 만든 것이다.

서울시의 이날 발표는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있다. 수도권 인구 집중이라고는 하지만, 실상은 서울로의 인구집중이고 서울에서 밀려난 도시서민은 여전히 먹고살기 위해 서울로 출퇴근해야하는 현실에서 서울시의 발표는 섣부르다.

특히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블랙홀’처럼 주변을 빨아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대학문제만 해도 지방은 이미 고사위기에 처했다.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지닌 서울시가 경기도와는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서울로 오려면 전철을 갈아타라’는 일방적 선언은 특별시에 살지 못하는 일반시민의 또 다른 설움과 아픔을 찔러대는 행위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일방적 발표 이전에 신도시 조성의 의미가 무엇인지 먼저 고민했어야 한다.

또,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고위직 공무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서 드러난 것 같은 내부의 재정누수를 차단했어야 한다.

한때 복마전이라고까지 불리던 서울시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 없이, 인접 자치단체에 화살을 돌리는 것은 ‘비특별시민’을 더욱 힘들고 서럽게 하는 처사다.

일방적인 발표, 수도권주민 경시 처사, 서울시 자체의 흡인력을 무시한 일방적 교통정책에 대해 분노하며, 하남시민 모두가 역량을 집결해 대응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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