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남시에 종합병원 수준의 병원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의 ‘청정힐링문화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 시동을 걸 예정이다.

16일 하남시와 도시공사, 업계 등에 따르면 하남시는 스타필드하남 인근 창우동 108번지 162만183㎡의 부지에 2,5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거, 의료, 물류유통, 관광기능의 ‘청정힐링문화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하남도시공사는 내년 2월 중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고에 들어간다. 이후 3개월 동안 사업참가 의향서를 접수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5월께 사업계획서 심사에 착수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하남도시공사는 용역을 통해 이곳에 들어설 기본적인 개발구상을 마친 상태다. 약 5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과 약 340개 이상 객실의 관광호텔, 전용면적 약3000㎡ 규모의 컨벤션센터 그리고 어린이체험시설 등 4개 시설 조성을 계획 중이다.

시는 하남시내 의료, 컨벤션센터, 문화체험 등이 부족해 시민들의 문화복지 활동에 어려움을 감안 하남도시공사와 민간업체 공동 출자로 이 같은 시설 조성을 계획해 왔다.

하지만 이번 공모는 참여업체들의 경제성 등 여러 요건들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4개시설의 규모나 구체적 기능 등은 추후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변동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이 부지는 하남시와 패션협회 간 공동출자방식으로 ‘하남 패션단지 조성’을 추진한 곳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와 참여업체의 지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무산된 곳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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