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여 명의 하남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칠 줄 모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하남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하남시는 지난 11월 29일 10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8만여 명이 넘는 도시에서 그래도 수도권 자치단체 중 100명 안팎의 확진자로 인해 그동안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10여 일 동안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하남시가 코로나19 방비와 근절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100번째 확진자 발생 후 나흘 만에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더니 10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확진자는 모두 161명에 이르고 있다.

9일까지 153명에 그쳤으나 하루 새 8명이 늘어난 수치다. 하남시 154(덕풍2동)번은 하남 124번 확진자의 접촉자(직장), 155(선동)번과 156번은 하남 106번 확진자의 가족, 157(신장2동)번은 하남 146번 확진자의 가족, 158(망월동)번은 하남 153번 확진자의 접촉자(지인) ,159(선동) 160(망월동), 161(선동)번은 역학조사중이다.

이들은 9일 시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이동경로 접촉자 등 하남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역학 조사 중이며 확인사항은 추후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하남시의 최근 확진자 증가는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 직장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남시의 확산세 증가는 수도권 타 자치단체에 비해 100번째 확진자까지는 완만한 확산세를 보여 왔으나 멸일 새 급증추세를 보여 하남시 보건당국이 초 긴장상태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 김상호 시장은 ‘하남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하며 방역활동에 전력하고 있다. 하남시내 각 의료기관을 방문해“코로나19가 급격하게 재 확산됨에 따라 최일선에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관내 의료기관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 졌다”며 코로나19 현장 방역체계를 살피고, 대응강화에 협조해 줄 것을 독려했다.

시는 이날 의료기관에 ▲역학조사 위한 CCTV 확보 ▲접수대 등 투명아크릴 칸막이 설치 ▲비강 ․ 구강 ․ 안구 등 진료 시 최소 의료인만 보호복 등 착용 후 최대한 짧게 진료 ▲자주 환기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 의심환자가 방문 시 먼저 보건소에 검사 의뢰해 줄 것과 호흡기 증상 환자는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이용토록 안내하며 총력대응에 나선 상태다.

하남시는 확진환자가 모두 161명에 이르며 치료 중 68명, 격리해제 92명, 사망 1명으로 나타났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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