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지역주민들이 위례신사선 광주 삼동까지의 연장을 놓고 그곳까지의 연장을 기피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출퇴근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사진은 경기도 제공 예상 노선도)

7일 위례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는 당초 위례신사선 중앙역까지의 구축계획에서 위례하남을 거쳐 광주시 삼동까지 연장해 달라는 ‘위례삼동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25)에 가장 먼저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위례중앙역에서 삼동역까지 10.4km를 더 연장해야 된다는 내용이다.

도는 이 같은 이유로 위례신사선과 같은 시기에 위례삼동선이 개통해야 광역교통망 개선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사업타당성 분속결과 B/C가 1.03이 나와 이곳까지의 연장은 경제성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위례지역 주민들은 “10년 동안 기다려 겨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삼동까지의 연장은 3량짜리 열차로 출퇴근시간 정작 위례주민들이 탈 자리나 있겠느냐”며 “애써 차려놓은 밥상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숟가락만 얹은 꼴”이라고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2기신도시로 지정돼 2013년 입주를 시작해 거의 완료된 도시지만 교통망 구축이 빈약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많은 곳이다. 이 가운데 위례신사선과 위례트램이 이곳의 교통수단으로 각광 받으며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과 판교와 가깝고 주거환경도 뛰어나지만 지하철이 없어 철도망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곳이다. 이에 따라 추진된 위례신사선 연장에 다른 지역 주민들이 더 큰 혜택을 받을 전망에 이곳 주민들이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위례신사선은 경전철로 2022년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적으로 서울 강남 신사역(3호선)에서 위례신도시 중앙역을 잇는 노선이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된 사업을 고려하면 14년 만에 착공하는 사업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0월 27일 도내 수도권 철도사업으로 12개 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켜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위례신사선 연장을 비롯해 지하철 9호선 왕숙지구까지의 연장 등을 담았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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