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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선, 270억 적자예상 재정부담 가중하남시, 일일 이용자수 1만1000여 명, 예상보다 40% 수준에 그쳐
박필기 기자 | 승인 2020.11.18 15:16

 

지하철5호선 하남연장(하남선)과 관련 지난 8월 개통된 1단계 구간 하남 미사역과 풍산역을 운행한 결과 향후 연간 적자가 27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하남시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같은 재정부담은 2단계 구간(하남덕풍역, 검단산역)이 내년 3월께 완전 개통되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미지수여서 대형 프로젝트들이 산적한 하남시의 재정압박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8일 하남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내년도 5호선 하남선 운영적자가 273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첫 개통 후 9월 현재까지 운행한 결과 일일 이용자수가 예상치의 40%에 달해 당초 예상치의 124억 원 적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남선 개통 후 2달간 승·하차 이용객 분석결과 2013년 기본 예타에서는 총 이용자수가 5만6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는 2만2400 여명으로 예타기준 40%에 머물고 있다. 이중 미사역이 1만5900여 명이고 풍산역이 6400여 명이다.

또한 2016년 절감계획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이용 현황을 보이고 있다. 하남시의 절감계획에서 일일 5만여 명의 이용객을 예상했으나 실제는 2만2465명이 이용해 44.9%에 머물러 현실은 예타 기준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예상수입과 지출은 예타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상수입이 예타에서는 162억 원이었으나 실제는 77억여 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지출은  286억 원인데 실제는 306억 원으로 적자폭이 더욱 커짐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하남선 적자규모가 내년 3월께 2단개 구간이 완성되면 실제 적자폭은 더 늘어날 공산이 커 하남시 재정운용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남시는 올해 부족한 시 재정을 위해 150여억 원의 기채발행을 계획해 왔다.

따라서 하남시는 하남선 적자는 물론 인구증가에 따른 무상급식비 등이 급속도로 늘어나 내년도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다양한 수입원 개발과 효율적 예산운용은 물론 자칫 긴축재정이나 또 다른 기채발행도 우려되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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