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패션단지 유치로 시간을 소모했던 하남시 창우동 104 일원 약 16만2000㎡(H2프로젝트)부지에 대한 구체적 개발이 오는 8월이면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시행자인 하남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20일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H2프로젝트 개발을 놓고 도시공사는 지난해 통합당 이현재 전 국회의원이 추진한 패션단지 조성 백지화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백년도시위원회 자문을 구하는 등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행자인 하남도시공사는 이곳에 친환경복합단지를 계획하며 주거시설을 비롯해 의료·물류·유통·관광기능 등 다양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와 시의회 등을 통해 계획을 타진해 왔고, 지난 3월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 용역을 발주했다.

이어 7월 중 사업설명회를 거쳐 오는 8월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며 공모가 확정되면 이곳 개발에 대한 실질적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도시공사는 오는 11월 사업제안서 평가를 통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 시와 시의회에 보고해 내년 10월 사업협약을 체결계획이다. 더불어 제안서에 시와 도시공사가 계획한 여러 방안이 얼마만큼 구체화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H2프로젝트 사업에는 한국패션협회 참여로 ‘하남 패션단지’ 조성을 계획해 왔으며 추진과정에서 협회와 도시공사 간 지분율 참여와 토지공급비용 문제 등의 갈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다. 또한 도시공사가 구상한 힐링타운 조성 등도 경제성 문제등으로 흐지부지 됐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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