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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오르고, 전세구하기는 힘들고교산 신도시 겨냥 불법 위장전입 증가 의혹, 하남시 특단 대책 필요
박필기 기자 | 승인 2020.07.06 15:43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남의 집값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세 구하기가 또한 하늘의 별따기로 전세 값조차 부르는 게 값이어서 서민들의 고충만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남의 집값은 6.17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값 상승이 다섯째 주 연속 오르며 상선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하남의 아파트 값은 1주간 0.70% 올라, 전 주 0.09%오름세보다 상승폭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6월부터 이어져온 가격이 최근 2~3달 가량 소폭 하향곡선을 그어오다 다시 1달 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4월 2주 -0.02%, 3주 -0.02%, 4주 -0.08%, 5월 첫 주 -0.05%로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5월 4주(21일 기준) 0.19%에 이어 5주(28일 기준) 0.26%' 6월 첫 주 0.37%. 2주 0.39%, 3주 0.42%, 4주 0.61%, 5주 0.70%로 연속 올랐다.

또한 전세조차 가격상승은 물론 전세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게 하남의 현주소다. 전셋값은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5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주만 해도 0.84%에서 0.90%로 올랐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인구유입,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지구 개발 등 매물부족이 지속되면서 오름폭은 여전했다.

특히 간간히 나오는 원 도심 전세는 외부사람들로부터 나오기가 바쁘게 싹쓸이 되고 있어 하남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서민들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남시 신장동에서 10년 가까이 전세를 살아온 A모(53) 주민은 최근 전세 값을 50%나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통보에 따라 추가 자금마련이 어려워 이사를 계획, 전세구하기에 나섰으나 현재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는 도저히 전세를 구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한 지금보다 훨씬 못한 집을 겨우 물색해 계약 차 달려가면 이미 다른 사람들이 선수해 한두 번 놓친 적이 아니다며 이제 포기단계라고 말할 정도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는 “교산 신도시를 겨냥한 전세입자들이 요즘 따라 대폭 늘어나면서 좋고 나쁜 물량을 따질 겨를이 없다”며 “바로 물량이 나오면 계약금부터 걸어야 해서 전세자들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외부사람들은 전세를 구해 놓고도 수개월이 흘러 입주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전세구입 후 문을 잠궈놓고 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해 위장전입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덕풍동에 사는 B모(59)씨는 “신도시 입주를 위해 수년간 청약저축을 붓고 살아왔는데 외부 사람들의 위장전입이 계속된다면 하남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 평생 살아 온 서민들에게 향후 신도시 청약도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며 “신도시 청약자들을 위한 지역주민 30% 공급물량 때문에 전세든 청약이든 지역민만 피해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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