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 주정차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의 주차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구는 점점 느는데 시설확충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9일 열린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주차시설과 단속현황에서 나타났다. 1년간 하남시 주정차 단속대상에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이 56%나 차지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2020년 5월 현재까지 주정차위반 단속은 모두 18만 2840건으로 나타났으며 과태료만도 11억 5596만원에 이른다. 이중 승용차가 14만 410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승합차 7822건, 화물차 2만 9620건, 특수 681건, 건설기계 60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속대상 54%가 미사강변도시 주민들로 나타나 미사강변도시가 각종 개발에 따른 민원이나 교통위반이 가장 많았음을 반증했다.

이와 함께 미사강변도시 내 주정차 시설도 주자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구가 10만여 명에 이르고 있으나 턱 없이 부족한 주정차시설로 위반 대상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미사강변도시에는 공용주차장과 민간운영 주차장이 1,075면에 불과하다. 아파트 단지 내 주차를 제외하면 대부분지역에서 주차위반이 일반화된 현상이다. 이들 주정차시설 중 공영주차장은 664대 이며 민간 주차장이 664면이다.

하지만 문제는 미분양이나 미 준공에 따른 주차장 조성이 지연되는데다 계획 추진되고 있는 면수도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미사강변 중상에 계획된 주차전용건물도 2023년 이후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사강변도시 주정차시설 확충이 요원한 상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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