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이 수석대교 건설에 대해 “교통개선대책 전제되지 않는 수석대교는 반대한다”고 밝혀 국토부가 이르면 이달 중에 발표할 3기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사진은 지난 3일 하남시청과 세종시 국토부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미사강변주민들)

미사강변시민엽합에 따르면 김 시장은 3일 수석대교를 반대하는 미사강변주민들의 시청 앞 집회에서 주민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발언과 함께 “시민들과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때까지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시장은 선동IC 교통정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종합 교통대책 수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수석대교 건설에 대해 “선동IC를 포함한 미사지구 교통개선대책이 전제되지 않는 수석대교 추진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혀 이날 미사주민들에게 밝힌  입장표명과 뜻을 같이 했다.

김 시장은 “우리 시는 공식적으로 선동IC를 포함한 미사지구 교통개선대책이 전제되지 않는 수석대교 추진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국토교통부 등에 공문으로 전달했다”며 “또한 경기도, 남양주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에도 수석대교와 관련한 시민 여러분들의 걱정을 전달하고 시 자체적으로도 기술적 문제 등을 고려한 대책 수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9년 초 선동IC 교통정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교통량 조사 및 교통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단순히 선동IC만 확장해서는 올림픽대로 교통정체로 발생하는 근본적인 교통문제 해결이 어렵고, 고덕강일 2지구 개발로 인한 추가 교통정체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근원적 문제를 발견했다”며 “수석대교 문제뿐만 아니라 선동IC 교통정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하남시청과 세종시 국토부 원정 집회를 가진 주민들은 국토부 면담결과 자신들이 준비해 간 반대입장 자료를 강력하게 전달하고, 하남시장과의 협의안도 이끌어 내 4일부터 1인 시위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수석대교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서도 지역현안사항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사업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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