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교산 신도시에 대한 기본구상도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로 인한 지구 단절부분은‘인공 도시고원’을 설치해 극복한 자족·주거 중심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와 LH에 따르면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을 비롯해,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지구의 도시기본계획으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하남 교산 신도시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CO-LIVING PLATFORM’의 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공모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중부고속도로로 단절된 부분을 연계하는 계획안이 중점을 이뤘다.

교산 신도시는 649만㎡ 규모에 3만2천호를 조성하며, 자족중심 생활권과 주저중심 생활권으로 크게 구분해 개발하겠다는 것과 12개 소 생활권으로 세분화 해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들 12곳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학교를 중심으로 들어선다. 지하철역 주변엔 상업·문화·생활기반 시설(SOC)이 집적된 역세권 복합개발의 형태다.

특히 중부고속도로로 단절된 자족중심 생활권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기 위해 해당권역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인공 도시고원(Urban Plateau)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고원 지하엔 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뚫고 공유주차장을 설치하며 상부층은 인공데크공원으로 도로단절을 극복하면서 랜드마크건물 등 다채로운 도시경관 조성을 담았다.

이번 공모작 신도시개발 구상은 걸어서 10분 안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든지, 교통·자족·주거·공원 등 휴식공간이 들어선 특화설계반영, 미래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용도가 고정되지 않은 복합용지를 설정하는 등의 다양한 시스템이 반영된 것으로 국보부는 밝혔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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