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이 서울의 강남과 인접하면서 정주여건이 나날이 개선되며 새로워지고 있다. 전국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나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덩달아 집값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지난 5일 하남시와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하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분양가상한제 예정에도 불구하고 12월 초 현재 23주 연속 상승했다. 12월 첫째 주(2일 기준) 하남 아파트 매매가는  0.59% 올라, 지난 7월 첫째 주(1일 기준·0.01%) 이후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지난주(11월 25일)보다 0.14%포인트 커졌다.

전세가도 마찬가지로 10월 4주 0.04%, 11월 첫 주 0.04%, 2주 0.07%, 3주 0.12%, 4주 0.10% 오른데 이어 12월 첫 주 0.15%,를 기록하면서 21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었다.

이처럼 하남의 아파트가격 지속 상승은 당초부터 예고된 것. 전국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하남은 최근 핫한 지역으로 자리매김 하며 꺽일 줄 모르는 상승무드다.

하남은 전국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18일 신규택지개발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투표에서 하남 교산이 총 3만 3682명 투표에서 과천(1만4052건·20.86%) 다음으로 하남 교산(1만2888건·19.13%)이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남양주 왕숙(1만970건·16.28%) 순으로 득표한 것으로 밝혔다.

이에 더해 하남은 내년 4월이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주도로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이 본격 개통되고 여기에 9호선과 3호선이 광역철도망계획 구본구상안에 포함되면서 3개 지하철이 동시에 들어오는 도시로 지하철하나 없던 도시가 지하철 대표도시로 거듭 태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GTX-D 노선마저 인천과 하남을 잇는 정부 구상으로 긍정성을 더하고 있으며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도 가시적 시각에 들어온 상태다. 다만 수석대교 신설이 현재로서는 하남의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미사강변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반대의지로 현명한 대안이 나오리라 기대되고 있다.

이렇기에 하남은 ‘살기 좋은 하남, 집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매물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인상으로 고가와 다주택 보유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이지만 미사와 위례를 중심으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며 높은 가격이라도 매수하겠다는 분위기다.

미사강변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하남은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가치성 높은 교통호재까지 하나 둘 해결되면서 아파트 값 상승을 불러왔다”며 “아직까지 하남은 환경적인 여건이 인근 강동 보다 훨씬 좋은데도 아파트는 저 평가 돼 있어  향후 아파트 값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