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의 1심 실형으로 내년 4월 치러질 하남지역 총선 정국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이 의원이 항소를 조속히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내년 총선 출마가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다.

수원지법은 지난 26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의원에 대해 여러 가지 내용 중, A전기업체와 연계된 부분만 유죄로 인정 징역1년을 선고하고,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직접적인 대가가 없었다는 점”은 일부 무죄의 주요 요인이었다.

이 의원은 비록 현역의원이어서 법정구속은 면했지만 금고이상 형을 받아 현재로서는 의원직 상실위기까지 몰린 상태다. 물론 이 의원은 소명이 덜 된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항소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어서 당장 내년 4월 치러질 선거 출마여부는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 내년 총선을 겨냥한 지역정가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각 후보 진영이 신경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역인 이 의원의 출마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후보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내심 저마다 계산이 바쁜 모양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최종윤 지역위원장과 강병덕 전 정책위부위원장의 출마구도 속에 당내 경선 등을 치룰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이 의원을 의식한 각자의 전략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들은 현역의 이 의원이 한국당 후보로 유력시 한 상태에서 총선구도를 잡아왔으나, 이제 궤도수정과 각자의 전략수정에 변화를 줘야하는 입장에 놓였다. 만약 이 의원이 총선에 불출마하게 되면 야당 후보에 누가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여러 잠재후보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3~4명의 후보가 경선 기회를 엿보아 왔다. 하지만 이 의원이 공천에서 멀어지게 되면 여러 군소방파 후보들이 키 재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최종 후보로 누가 점지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특히 최근 행보에 가속도를 붙여온 Y모, L모, K모, C모 등의 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자체 경쟁력을 통과하기 위한 지지력 결집에도 일정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각 후보 진영의 물 밖 행보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하남지역의 총선정국은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한국당의 앞선 양자구도 체제에서 바른미래나 정의당, 민중당, 공화당 가세로 다자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쩌면 여당인 민주당의 앞선 독주체제 구축도 가능하리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야당인 바른미래나 정의당, 민중당, 무소속 후보군들의 시선도 제1야당인 한국당 최종 후보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으며, 현역인 이현재 의원의 최종 출마유무가 어떻게 정립될지 촉각이 모아지는 장면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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