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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하남시민과 첫 만남 공연하남문화재단, 시승격 30주년 차이코프스키와 슈만 음악
김경란 기자 | 승인 2019.11.26 17:48

하남문화재단(이사장 김상호)은 하남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3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향의 <차이코프스키&슈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의 흔치 않은 경기도 외출이자, 하남에서 올리는 최초의 공연이기도 하다.
  
뛰어난 예술적 역량으로 호평 받고 있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Wilson Ng)이 이끄는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하며, 낭만주의 시대를 관통하는 걸작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협연한다.

차이코프스키 협주곡 5번은 차이코프스키 음악 인생의 정점을 보여주는 명작이다. 운명이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제시하며, 고난을 딛고 승리와 환희를 향해 나아가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작품이다.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슈만이 남긴 단 하나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인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유기적인 호흡을 엿볼 수 있다. 지극히 아름다운 서정적 표현으로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곡이라 평가받는다.

지휘자 윌슨 응은 “대규모의 화려한 곡인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은 시승격을 축하하는 무대에 잘 어울리며, 클래식 음악에 상대적으로 덜 친숙한 관객들도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늦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정서를 지녔으며, 협연자인 김태형 피아니스트가 애정하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홍콩 출신의 윌슨 응은 지난해 진행된 공개채용에서 전 세계 113명 지원자 중 만장일치로 선정된 인물이다.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과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BBC 스코티시 심포니, 스코틀랜드 국립 교향악단 등 유럽의 주요 연주 단체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및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며, 홍콩에서는 이미 스타급 음악가이기도 하다. 현재 각종 공연과 축제,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며 서울시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슈만 연주를 통해 은은하고 진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는 2004년 포르투 국제 콩쿠르를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2013년 영국 헤이스팅스 콩쿠르를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주자로 주목 받았다.

세계 음악계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엘리소 비르살라제를 사사했으며, 2018년부터 경희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어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 후,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리더십 아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성장해온 서울시향은 탁월한 음악적 성과와 프로그래밍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Osmo Vänskä)를 제2대 음악감독으로 맞을 예정이다.

 

김경란 기자  nan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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