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땅값이 최근 들어 계속 상승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땅값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은 하남에 얼마 남지않은 미개발지역인 미사섬 평면도)

이에 따라 하남은 그동안 위례, 미사, 감일지구가 대규모 택지개발로 수용되고 제3기 신도시로 교산 지구가 확정되면서 하남의 웬만한 땅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아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어 땅값 상승은 갈수록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교산신도시가 본격 추진되면 수용주민들이 토지보상에 따른 대체 농지나 주택용지를 구입할 것으로 보여 하남시에서의 토지 매매는 더욱 활발할 것으로 분석, 땅이 없어서 사고팔지를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부동산 업계에서 흘러나올 지경이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남은 그동안 서울과 근접하고 강남과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 최고의 황금요지로 불려왔다. 하남은 교산신도시에 편입되는 토지가 649만 여㎡(약196만평)에 달해 얼마 남지 않은 토지의 가치가 상승할 것은 상식으로 통하고 있다.

하남은 크게 초이동과 산곡동 그리고 미사동(미사섬)이 마지막 남은 토지로 볼 수 있으며 이들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 그린벨트이지만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하남 미사동 미사섬의 경우 매매물량이 거의 없어 토지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업계의 반응이다. 이곳은 10년 전만 해도 3.3㎡당 100만원 전후에 거래되는 곳이 부지기수였으나 지금은 후미진 곳에도 호가가 200만원을 넘어 매년 20~30만원 씩 증가해 왔다는 것.

또한 신곡동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10년 전 3.3㎡당 180여만 원에 구입한 땅이 지금은 호가가 300만원을 넘어 얼마 남지 않은 하남지역의 땅값상승을 대변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조사 결과 하남시의 땅값이 4.8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용인시 처인구 5.17%에 이어 전국 시군구 중 2위로, 경기도 평균 3.15%와 전국 평균 2.88% 보다 높은 수치이다.

앞서 지난 7월말 발표에서도 하남시는 올해 상반기 지가 상승률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그간 하남시 땅값 상승률(3분기 누계)을 살펴보면 ▶2015년 2.73% ▶2016년 2.61% ▶2017년 2.81% ▶2018년 3.47%로 상승곡선을 이어왔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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