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의 교산신도시 시행사 참여가 주민여론의 향배에 따른 논란을 빚으며 진통을 겪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의 시각이 긍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하남도시공사는 10일 오전 하남시의회에서 사전설명회를 열고 신규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은 지방공기업법신규투자사업 타당성을 바탕으로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의 시행령에 근거 제3기신도시인 교산신도시에 투자사업체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시행사로 참여해 하남시에 최대한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검토결과 ‘경제적 타당성은 미흡’ ‘재무적 타당성 보통’ ‘정책정 타당성 다소 양호’한 것으로 신규투자 타당성은 ‘보통’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제3기 신도시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사업으로 경기도 주거복지 정책방향을 고려해 볼 때 사업의 필요성이 있다며 의회 동의를 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소속 박진희·이영준 의원은 도시공사의 사업자체 참여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에 하남시가 정부정책이라는 이유로 그냥 받아들이는 모양새여서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설명회를 통해 밝힌 신규투자사업 동의안은 오는 14일 제285회 임시회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어서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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