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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문화재 지표조사가 개발 좌우중요 문화재 다량 발굴되면 개발 방향 재설정해야
박필기 기자 | 승인 2019.05.21 16:38

<민간 시민 전문가 참여시켜 문화재 훼손 방비 제기>

하남 교산지구 본격 개발에 앞선 문화재 지표조사가 이번 신도시 개발 방향 전체를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와 LH 등에 따르면 교산 신도시 개발과 관련 문화재 지표조사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교산신도시에 포함된 교산, 덕풍, 상사창, 신장동 일원 649만1,155㎡규모가 대상이며 재단법인 국강고고학연구소(연구소장 차재동)가 조사에 참여한다.

이번 조사는 교산 신도시 개발부지 대부분이 문화재 분포구역이 포함돼, 교산 신도시는 문화재 발굴이 얼마만큼 어떻게 도출되느냐에 개발의 성패가 달렸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교산 신도시 중심인 춘궁동은 옛 부터 한성백제의 도읍지로 왕궁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학계주장들이 많은 곳이어서 만약 이를 뒷받침 할 만 한 유적이나 유물이 발견되면 사실상 신도시 개발을 접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남은 백제시조인 온조대왕이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주요 무대가 하남시 춘궁동과 교산동 일대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미 수년전 일부 발굴을 거친 천왕사지 터가 백제왕궁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높다.

또한 지금도 왕궁의 의미를 담은 ‘궁안’이라는 지명과 궁에 물자를 조달 보관했다는 창고역할의 ‘상사창동’과 ‘하사창동’이라는 명칭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점도 이곳 일대가 백제초기 왕성으로서 문화재 발굴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천왕사지 터에는 신라의 서라벌(경주)에서 발굴된 황룡사 9층 목탑의 초석들과 중앙의 심초석에 견주어 이에 못지않은 지름 2m 이상의 심초석이 지하 2~3m 아래 묻혀있다고 주장하는 향토사학자들이 있어 이번 발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하남 교산 신도시는 지역 곳곳에서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나 고려, 조선시대 것으로 보이는 와편 등의 사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이번 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표조사에서 범위와 규모, 발굴 량에 대한 가치판단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가 과제로 남겨지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 문화재 지표조사에 의뢰기관으로 지정된 연구소 외에 하남지역 시민단체나 문화재 전문가를 함께 동석시켜 문화재 발굴조사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하남문화유산지킴이(위원장 유병기 하남문화원장)는 지난 20일 신도시 문화재지표조사와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문화재 지표조사에 문화재 전문가를 선정해 참여시키자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유구한 하남 문화유산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위원은 물론 전문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시민 차원의 참여의사를 시사했다.

이번 교산 신도시 개발은 3기신도시 지정당시부터 문화재가 대량 발굴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향후 신도시개발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대체적이다. 또한 중요문화재라도 나오게 되면 공기 또한 무기한 연장될 수 있어 이번 지표조사의 중요성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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