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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역→'덕풍ㆍ신장' 함께 표기해야”박진희 시의원, 원도심-신도시 불균형 해소차원 함께 표기 제안
박필기 기자 | 승인 2019.05.14 15:22

하남 지하철5호선 개통을 앞두고 역명 제정을 둘러싼 첨예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역명은 그 파급효과가 상당해 주민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박진희 하남시의원은 14일 하남시는 최근 하남 지하철 역명의 결정을 위해 보다 신중한 논의와 시민의 공감대 형성 없이 ▲H2역은 미사역, ▲H3역은 하남풍산역, ▲H4역은 하남시청역, ▲H5역은 하남검단산역으로 일단락 지으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중 특히 유감인 것은 당초 덕풍역이라 알려진 H4역의 명칭을 하남시청역으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하남시는 앞서 실시한 시민 공모 결과, 시민 선호도에서 ‘하남시청역’보다 ‘덕풍역’이 우세하지만 역 출구가 대부분 신장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정 동의 명칭을 사용할 경우 신장-덕풍동 주민의 갈등의 소지가 있어 ‘하남시청역’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H4역과 하남시청과의 거리다. H4역과 하남시청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역명과의 괴리감을 떨칠 수 없어 보인다. 거리상으로는 덕풍신장역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남시가 지하철역 명칭을 정하기까지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 공모, 백년도시위원회의 투표, 지역유관단체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는 하는데, 시민 공모의 결과를 반영했다는 구실로 H4역의 명칭을 ‘하남시청역’으로 바꾸려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시민 공모 참여 인원이 168명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대해 충분한 시민 의견과 공감을 반영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이며, 무엇보다 이런 미숙한 공모 절차와 그 결과 발표로 인해 시에서 오리혀 시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지하철 역명을 정하는 것은 그 파급효과가 상당하고, 한번 결정되면 다시 바꾸기가 매우 어려운 사안이라 보다 신중한 논의와 시민들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특정 동의 명칭을 역명으로 사용할 경우 주민 간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며, 이러한 인식 아래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H4역의 명칭을 ‘하남시청역’으로 하되 덕풍ㆍ신장을 괄호 안에 병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하남시의 지역현안 중 하나는 원도심과 신도시의 불균형이라며 지하철역명칭이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한다면, 상대적 불균형을 받는 덕풍ㆍ신장을 괄호 안에 병기하는 것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희 의원은 “4호선 총신대입구(이수), 에버라인(기흥~에버랜드)의 시청ㆍ용인대나 운동장ㆍ송담대 등은 지역을 나타내는 표지를 병기한 대표적인 사례다.”며 “하남시도 이와 같이 하남시청역에 덕풍ㆍ신장을 괄호 안에 병기해 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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