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일정 지역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 문화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주민들에게 건전한 즐거움과 문화 환경을 조성해 지역문화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자는 조례가 제정됐다.

정병용 하남시의원(민주당 미사1·미사2동)이 대표 발의한 ‘하남시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안’이 23일 제2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해 하남에도 전통 문화의 거리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조례 주요 내용은 ▶하남시 관내 일정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곳을 선정 ▶문화의 거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문화시설의 설치 ▶주변 도시 환경의 개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관련 행사 개최 등이 규정됐다.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소요비용의 일부를 하남시 예산의 범위에서 관련기관 또는 단체 등에게 보조할 수 있는 근거가 함께 포함됐다.

정병용 의원은 “원도심의 인구감소와 건물노후화 등 도시기능 악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해소됨은 물론, 신도시 개발로 인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고유의 문화로 발전시키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자 발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사강변이 개발되면서 여러 상업지역이 조성돼 있을 뿐 효과적인 운영에 한계가 있어 시 차원에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정하고자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문화의 거리가 활성화되면 지역 명소 발굴 및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하남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작년 10월에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은 용인시 보정동 카페 문화의 거리를 방문, 타 지역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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