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서부지역과 위례신도시 사이를 경유하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전체구간이 2024년 6월 완공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사업주체인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세종 간 해당주민들의 이해 충돌로 갈등을 빚고 있는 노선 통과문제와 건설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언급됐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구리시가 시발점이지만 하남시 서부와 위례신도시 사이를 경유하기 때문에 하남에 TG나 IC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는데다, 하남에서 세종방면의 경부고속도로로 쉽게 나아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도로다.

하남과 관련 이 도로는 최근 진·출입로가 초이IC 단 한 곳뿐으로 구리(포천)방향 상행선도 IC가 단 한곳도 없어 시민들 불편이 예상돼 왔다.

하지만 방아다리터널 확장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기술적인 난제 등을 이유로 개설 불가 입장을 고수해왔던 한국도로공사가 입장을 바꿔 초이IC 양방향 진출입이 가능토록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개설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진출입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6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 사업은 2015년 건설계획이 발표됐으나 오랜 기간 통과노선 지역 간 이해 충돌과 예산문제로 장기간 표류해 왔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 구리를 시발점으로 하남, 성남, 용인, 안성, 천안을 거쳐 세종시 서쪽을 있는 최적의 노선을 도출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경제중심 서울과 행정중심 세종시를 잇는 도로임을 강조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2015년 11월 제22차 경제장관회의에서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전체구간 공사는 2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 사업이 서울~안성(72.6Km)구간이며, 2단계사업은 안성~세종(58Km)구간이다.

하남구간은 1단계 사업에 포함돼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착공해 2022년 완공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전체 1단계는 2016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이며, 2단계 사업은 2024년 6월이 준공 목표로 진행된다. 2016년 착공된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8조1000억 원을 들여 왕복 6차로, 연장 130.2km의 규모다. 완공되면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경부·중부고속도로 혼잡구간 60% 정도가 해소되고, 통행속도도 약10km/h 증가해 통행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을 발표하면서 2단계인 안성~세종 간 고속도로가 해당됨을 밝혀 이 구간은 올해 말 조기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전체 완성 기간을 1~2년 앞당긴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 고속도로망계획 남북5축 중 하나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구리∼안성구간은 구리시 토평동부터 안성시 금광면까지 72.2km를 잇는 6차선 도로다. 총사업비 1조5192억 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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