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심의를 거쳐 최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신장시장 주변지구 12만 3942㎡(3만7558평)부터 일반 근린형으로 우선 개발된다.

3일 하남시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하남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해 12월 주민공청회와 올 1월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지난 3월 경기도에 최종 계획안 심의를 신청했다.

신장시장 주변지구는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지난 7~8년 전에 비해 10대 이하가 8% 감소한 반면 80대 이상은 7% 늘어났다. 사업체 또한 6% 가량 줄어 전반적인 노후화 도시로 노후 건축물이 89.29%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일반 근린형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게 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로 원도심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개선돼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 더불어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해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게 하남시의 계획이다.

도시재생 핵심내용에는 신장시장 문화재생 프로젝트로 기둥벽화 그리기, 시장 그림그리기 대회, 석바대 대축제 등을 추진하고, 또 시민 참여형 특화거리 장단리길 개통과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장리단길 간판 개선사업, 유니버셜 시범도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 같은 계획이 하반기 경기도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100억 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하남시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만큼 경기도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최종 사업지로 선정돼 일정규모 예산을 지원 받아 살기 좋은 하남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의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주민동의와 예산확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라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방향을 전환, 도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신장시장 주변지구를 우선 시업지구로 지정 개발하며 향후 덕풍동 시민행복센터 주변지구, 덕풍시장 주변지구,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주변지구 순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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