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을 경유하는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이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여부 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에 탄력을 붙일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에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에 신청돼, 지난 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 선정심사에 최종 선정 본격 타당성조사에 들어간다.

이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타당성 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제3기 신도시 건설과 함께 하남 교산신도시 개발의 교통정책으로 추진되고 있어 사업 속도가 빠를 듯하다.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는 특히 하남 교산지구 개발을 비롯해 국도 6호건 상습정체 해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완공 시 예상되는 심각한 교통대란 방지 등의 측면에서도 사업 속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병국 국회의원은 1일 이 사업이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 선정심사에서 선정돼 조속한 고속도로 건설은 물론, 인근 교통수요 문제까지 일부 해결할 수 있어 그동안 자신이 주장해 온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자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병국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시행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부대의견을 예산서에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1/4분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는 것.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는 2017년 1월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왔으며 연장 26.8km를 4차로로 신설, 1조 47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국책 사업이다. 당초 송파구 오금동이 시발점이었으나 하남 교산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방이동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총연장 27km로 변경된 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서울과 양평을 15분대면 통행이 가능하며 하남의 교통정체에도 많은 도움이 예상돼 경기동부권 발전과 연계된 토대마련 구축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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