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하남점 개장이 눈앞에 다가왔다. 코스트코는 4월 말 하남 입점을 앞두고 현재 직원채용을 마무리한 상태며 개장에 대한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는 상태다.(사진은 지난 29일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는 지역 상인들 집회현장)

이와 관련 하남시 소상공인대책위(공동대표 김재근·여봉열/신장·덕풍시장, 5일장, 가구협회, 석바대상가, 슈퍼·패션조합)는 지난 29일 코스트코 하남점 입점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코스트코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기에 소상공인들의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이유다.

또한 대형 상가의 무작위한 물량공세로 하남지역 골목상권과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며 스타필드하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풍산동 이마트, 신장동 홈플러스 등 대형 상가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또 코스트코 입점은 아예 지역상권 전체가 고사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하남은 최근 들어 이마트하남점에 이어 홈플러스, 스타필드하남 등 대형마트가 잇따라 들어서 입점 때 마다 지역상인들의 반발을 사왔다. 실제로 매출 또한 도시 인구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규모는 절반으로 줄어들어 간간히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상인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번 코스트코하남점 입점과 관련 지역상권가에서는 대형 상가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상권보호를 위한 제재를 상용화 시켜 최소한의 지역상권보호에 행정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국회에 국내 대형유통업계의 일요일 영업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올라가 있는 만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적용 중인 월 2회 강제휴무를 코스트코나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면세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하루빨리 통과해 강제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따라서 하남시는 국회 개정안이 통과되면 서둘러 이들 대형마트 등에게 적용하고,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적체 등 주민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은 하남시와 시민, 대형상가가 서로 협조해 상생의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지원과는 오는 2일 유니온타워 환경사업소에서 코스트코 입점에 대해 사업조정 회의를 열기로 했다. 코스트코 하남점 입점 반대를 둘러싼 지역상인들과의 갈등에 따른 상생방안 찾기의 일환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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