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들의 교육계에 대한 염원인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른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이 쉽지 않은 가운데 이에 앞서 지원센터(하남분소) 설치가 우선 논의돼 주목되고 있다.

이현재 의원은 지난달 27일 교육부로부터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 13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하남교육지원청 분리가 어려우면 교육부 대안대로 우선 교육사무소라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해 교육부총리와 도교육감 등을 수차례 만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통합교육지원청 37개 중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29번째로 당장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

이에 이 의원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하남시 교육행정 질 제고를 위해 교육부가 검토한 교육사무소의 설치가 조속히 먼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을 주문하고 “교육사무소는 부교육장 수준의 교육사무소가 되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이의원은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하남시의 학생 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적합한 교육행정서비스를 위해 반드시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고, 이재정 교육감은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은 필요하나 현실적인 대안인 하남분소설치를 우선 설치해 하남교육의 효율적인 운영이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민규 경기도의원(경기도의회 교육위원·하남2)도 13일 하남교육지원청 지원센터 설립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도교육청 기조실 담당관과의 조율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세부적인 최종 확답은 추후 도교육청에서 진행될 것으로 밝혔다.

또한 이번 하남교육지원청 지원센터 건립은 기존 분리 신설을 위한 전초전으로 보이며, 교육부 용역발주를 통한 결정이 장기화되면서 이뤄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기조실 담당관은 “현재 상황에서 하남교육지원청 단독설립은 장담할 수 없으며, 추민규 교육위원의 끈질긴 요청과 하남시 인구 비례의 충족으로 지원센터 설립으로 우선 가닥을 잡고있다.”고 설명했다.

추민규 의원은 “현재 교육위원으로서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이 선거공약이었으며,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문제해결에도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입장차가 너무 커 당장 분리는 힘든 상황”이라며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남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준비위원회를 발족, 학생중심·하남중심의 교육설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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